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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정몽구·정의선 3代 경영진, 글로벌 車산업 발전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 선정

세계적 권위의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 올해 창간 100주년 맞아 기념상 수여
18일자 특집기사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3代 경영진 집중 조명
2006년 기아 조지아공장 투자계약식에서 정몽구 명예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의선 회장과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가 투자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2006년 기아 조지아공장 투자계약식에서 정몽구 명예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의선 회장과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가 투자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주영 창업 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 등 3대(代) 경영진이 글로벌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발휘한 인물들로 선정됐다.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18일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아 현대차그룹 정 창업회장과 정 명예회장, 정 회장을 '100주년 기념상(Centennial Award)' 수상자로 발표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1925년 미국에서 창간된 자동차 전문매체다. 미국 외에도 유럽판, 중국판, 온라인판 등을 발행해 자동차 업계에서 큰 인지도를 갖고 있다.

매체는 창간 100주년을 맞아 세계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 및 가문을 선정해 '100주년 기념상'을 수여했고,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은 가장 먼저 수상자로 낙점됐다.

다른 수상자로는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 등 토요다 가문, 존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 등 아넬리 가문,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회장, 빌 포드 포드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첫 독자 모델인 포니를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 GFG 회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현대차그룹 앰배서더이자 전 사장인 피터 슈라이어 등 현대차그룹과 인연을 맺었던 디자이너들이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에 포함됐다.

오토모티브뉴스는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 선정과 함께 '정의선 회장은 가문의 유산을 기반으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를 새로운 위상으로 도약시켰다'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도 실었다.

미국 앨라배마공장 생산 차종을 점검하고 있는 정몽구 명예회장.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앨라배마공장 생산 차종을 점검하고 있는 정몽구 명예회장. 사진=현대차그룹

매체는 "2020년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 회장에 취임했을 때 그는 단순히 세계적인 자동차기업 최고 경영자에 오른 것이 아니었다"며 "정 창업 회장과 정 명예회장이 수십 년에 걸쳐 일궈온 원대한 비전, 불굴의 의지, 끊임없는 혁신의 유산을 이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회장은 과거 '패스트 팔로워'였던 그룹을 이제는 디자인, 품질, 기술 측면의 진정한 리더로 변모시켰다"며 "정 회장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모터스포츠, 안전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으며, 로보틱스와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등에도 진출했다"고 덧붙였다.

오토모티브뉴스는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이 한국 전쟁의 폐허 속에서 나라를 재건하고, 한국을 제조 강국으로 만드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정 창업 회장은 '현대'라는 이름으로 선박부터 반도체까지 다양한 산업군을 아우르는 기업을 세웠고, 정 명예회장은 품질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도 평가했다.

정 창업 회장이 건설 회사를 시작으로 현대차를 설립하고, 조선소를 건립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아울러 정 명예회장이 기아를 인수해 현대차그룹을 출범시키고, 품질 개선과 연구개발(R&D) 강화, 글로벌 경영을 펼친 점도 함께 기사에 포함됐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정 회장의 리더십과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매체는 "정 회장은 글로벌 감각과 유연한 사고로 수직적 기업 문화를 탈피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도입했고, 외국인 CEO 등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 정책을 펼쳤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와 상품 혁신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 코엑스 전시관에서 포니와 선박 모형을 바라보고 있는 정주영 창업회장.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 코엑스 전시관에서 포니와 선박 모형을 바라보고 있는 정주영 창업회장. 사진=현대차그룹


또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인공지능,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깊은 이해와 통찰력으로 그룹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오는 9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 뉴스 콩그레스'에 참가해 대표로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하고, K.C 크레인 오토모티브뉴스 대표와 좌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번 수상과 관련, "할아버지이신 정 창업회장은 고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고 고객의 의견을 경청·화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확신했다"며 "창업회장의 고객 중심 경영철학은 지금 현대차그룹 핵심 가치의 근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버지이신 정 명예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끊임없이 탐색했다"며 "품질, 안전, R&D에 대한 신념은 현대차그룹의 경영철학에 깊이 각인됐다"고 설명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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