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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혁 코나솔 대표 “마테리온의 탄탈륨 소재 현지화 협력할 것”

코나솔·마테리온, 자산 이전 배경 설명
탄탈륨 가공 기술로 마테리온과 협력
공장 직접 건립에 장시간 소요 고려
"재무개선과 성장동력에도 도움"
이원혁 코나솔 대표이사(왼쪽)와 레오 리네한 마테리온 최고경영자(CEO)가 12일 충남 당진 코나솔 당진2공장에서 개최된 '코나솔-마테리온 자산 이전 계약 체결 기념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이원혁 코나솔 대표이사(왼쪽)와 레오 리네한 마테리온 최고경영자(CEO)가 12일 충남 당진 코나솔 당진2공장에서 개최된 '코나솔-마테리온 자산 이전 계약 체결 기념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원혁 코나솔 대표이사가 “고객사들이 탄탈륨 스퍼터링 타깃의 전체 공정을 한국에 갖추길 원한다”며 “코나솔의 파우더 고온등방압성(HIP) 기술을 이용한 원소재 공정으로 마테리온이 탄탈륨 소재 생산을 한국에서 현지화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2일 충남 당진 코나솔 당진2공장에서 개최된 ‘코나솔-마테리온 자산 이전 계약 체결 기념식’ 이후 기자 질의 응답에서 “코나솔이 매각하는 부분은 탄탈륨 스퍼터링 타깃 사업 가운데 판형 소재를 가공해서 완제품 만드는 마지막 공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코나솔과 미국 마테리온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탄탈륨 소재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코나솔이 탄탈륨을 이용한 소재 생산에 집중하고, 마테리온이 완성품을 최종 생산하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레오 리네한 마테리온 최고경영자(CEO)는 “마테리온이 아시아에 생산 설비를 직접 짓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코나솔 수준의 공장을 짓기에는 오래 걸릴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대만 시장에서 최적의 타이밍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생산 설비와 인적 자원을 갖춘) 코나솔과 협력하는 것이 큰 장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과제와 계획에 대해 양측은 제품 양산 목표를 달성하고, 시설과 인력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탄탈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첨단 소재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마테리온은 전자제품, 자동차, 산업용,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반도체용 탄탈륨 스퍼터링 타깃 제품이 양산 단계에 간 것은 아니다”라면서 “고객사 품질 인증과 양산, 사업 확장, 인력 확보 같은 과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레오 CEO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계속적인 시설 투자를 고려 중”이라며 “양산이 시작되면 조직을 확장해서 생산 능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탈륨 외에도 다양한 물리적 기상 증착(PVD) 타깃 제품으로 확장해 한국에서 생산할 장기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나솔은 이번 자산 양수도 계약을 계기로 재무구조 개선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코나솔이 대형 HIP 공정을 마련하는 등 반도체 사업에 많이 투자하다 보니 영업 적자를 본 측면이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현금 흐름과 성장 동력 확보라는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도 마테리온과 협력 관계를 통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여부에 관해서는 “회사가 약 2년 후에 적자 요인을 극복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그 다음 (마테리온과) 협력관계로 기술이나 새 제품을 구체화하면 저희가 코스닥 상장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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