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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HD현대, 대산 NCC 통합 운영 논의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사진=연합뉴스.
롯데케미칼과 HD현대가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합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길어지는 석유화학 업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2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NCC 설비 통합 운영과 관련한 논의에 돌입했다. 현재 대형 회계법인을 통해 양측이 보유한 자산과 합작사의 기업 가치를 책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HD현대 자회사인 HD현대오일뱅크가 지분 60%, 롯데케미칼이 지분 40%를 가지고 있는 NCC 합작사 HD현대케미칼을 충남 대산 단지에 운영, 연 85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는 이들의 대산 NCC 설비 통합 논의 시작이 어려움에 처한 국내 석유화학 업계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또한 석유화학 업계 사업 재편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3월 한국화학산업협회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사업 재편 관련 컨설팅 용역을 맡겨 지난 3월 말께 최종 보고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이후 에틸렌 생산능력은 195만t으로 국내 총 설비의 15%"라며 "기대효과는 비용 절감, 원료 구매 협상력 상승, 가동 효율화, 범용 비중 축소, 고부가 제품 확대 가속화"라고 말했다.

다만, 양사는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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