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간 지주사의 첫 선박 건조 사례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마린엔진과 300억원 규모의 선박 엔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엔진은 HD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11만5000톤(t)급 탱커 4척에 장착될 예정이다. 해당 탱커는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등 조선부문 자회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선박을 건조하는 첫 사례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유지보수(MRO) 사업을 위해 수빅 조선소 일부 독을 임대했다. 아울러 HD현대베트남조선의 연간 건조 능력을 기존 15척에서 20척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동남아 생산기지를 활용해 국내 건조로는 경쟁이 힘든 일반상선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국내 기자재 업체에도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우리 조선산업 생태계를 유지·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