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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5대 핵심사업 주력…성장 시대 이을 것”

정기 주주총회서 미래 의지 밝혀
데이터센터·배전시스템 등 꼽아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이 25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 의사 진행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이미지 확대보기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이 25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 의사 진행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이 25일 데이터센터와 배전시스템 유통 등 5대 사업을 직접 꼽으며 미래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 회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성장세를 이어갈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5대 핵심 사업 중심으로 본격 성장의 시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이 제시한 5대 사업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 집중 △북미 배전시스템 유통망 확대 △초고압 변압기 사업 강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활성화 △글로벌 배전 사업 역량 강화다.

그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매년 경신하고 있지만 호황에만 기댄 사상 최대 실적은 불황이 오면 사상 최악 실적으로 쉽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성장 시대를 만들어갈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사업 확보, 글로벌 사업 강화, 조직간 소통 활성화를 통한 사업 시너지 강화 등 3개 측면에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이 4조5518억원으로 전년보다 7.6% 늘었다.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3897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배전사업과 초고압 전력 관련 사업이 성장세를 타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자회사 LS일렉트릭 아메리카가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파워 서플라이 시스템을 수주한 것이 대표적이다. 구 회장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기자들에게 “보안상 구체적인 업체를 밝힐 순 없지만 미국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거의 수주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LS일렉트릭의 북미 투자법인 LSE 인베스트먼트는 삼성물산 상사 부문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미국법인과 공동 출자해 합작회사 ‘에너크레스트’를 설립했다. LS일렉트릭과 삼성물산은 합작회사를 통해 미국 현지에 500메가와트(㎿) 규모로 조성하는 에너지저장장치(BSS)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편 주총에서는 채대석 LS일렉트릭 ESG·비전경영 총괄(전무)의 사내이사 선임과 송원자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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