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주관 '다파고 2.0 소통 간담회'
한화의 '육해공 복합체계'도 소개
한화의 '육해공 복합체계'도 소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 방산3사는 7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제 7회 다파고(DAPA-GO) 2.0 소통 간담회’에서 첨단 AI∙무인화 체계 개발 현황 및 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다파고는 방사청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민관이 함께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양한 무인차량(UGV)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은 미국 해외비교시험 평가(FCT)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차세대 무인차량 ‘그룬트(GRUNT)’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했다.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은 올해 국내 최초로 전력화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여년 동안 국방로봇을 개발한 기술력으로 2028년까지 소∙중∙대형급 차륜형과 궤도형 UGV 제품군을 모두 확보하며 글로벌 UGV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글로벌 UGV 기업 ‘밀렘 로보틱스’와 공동 기술개발·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화 방산3사는 육·해·공 유·무인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MUM-T 솔루션’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화는 무인차량 외에도 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과 저궤도위성 기반 다계층 통합 통신체계, 한화오션의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등 다양한 유무인 복합체계를 보유했다. 한화의 기술력을 활용해 저궤도 위성망과 지상망이 통합된 네트워크로 우주에서 관측된 전장 상황을 각 전장의 무기체계와 공유해 다양한 통합 작전이 가능하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유무인 복합체계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미래전장과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국방 데이터 접근성 개선 등 요청사항을 지원하는 등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손재일 대표는 "오늘 다파고는 미래의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위한 무인화, AI 기술과 발전방향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뜻 깊은 자리"라며 "정부와 방산업체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할 때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