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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고로 시대 연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 6월 재가동

3차 개수 마무리하고 29일 ‘연와정초식’, 안정조업 기원
2010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고로보다 내용적 더 키워
노후설비 신예화, 내구성 강화, 스마트 고로 시스템 구축
장인화 회장 “다양한 염원 안고 다시 한번 뜨겁게 고동칠 것”

채명석 기자

기사입력 : 2024-04-29 12:14

포스코는 29일 포항제철소 4고로 3차 개수 연와정초식을 개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왼쪽부터 여덟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휘호를 새긴 내화 벽돌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는 29일 포항제철소 4고로 3차 개수 연와정초식을 개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왼쪽부터 여덟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휘호를 새긴 내화 벽돌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포항‧광양제철소의 초대형 고로 시대를 연 포항제철소 4고로의 3차 개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6월부터 다시 쇳물을 생산한다.

포스코는 29일 포항 4고로 개수 공사 현장에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공사 완수와 안정적인 조업을 기원하는 ‘연와정초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개수(改修)는 고로의 성능 개선을 위해 불을 끄고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신예화하는 작업으로, 통상 15년 전후를 주기로 실시한다.

연와정초식(煉瓦定礎式)은 철광석과 코크스를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고로의 핵심 자재인 내화(耐火) 벽돌의 축조 작업 시작을 기념하고 고로의 성공적 가동을 기원하는 행사를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정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박용선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내화 벽돌에 포항 4고로의 성공적 가동과 더불어 포스코의 지속 발전을 염원하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담아 ‘超一流(초일류)’, ‘初心(초심)’ 등 총 16가지 휘호를 새겼다.
포항 4고로는 지난 1981년 2월 내용적 3795㎥의 규모로 준공되었으며, 1994년 1차 개수를 거친 후,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 5600㎥의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한 바 있다.

특히 2차 개수로 재가동에 들어간 2010년은 국내 경쟁사인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1고로와 2고로를 동시에 가동에 들어가며 국내 철강산업 고로 일관제철사업이 경쟁체제로 전환한 때이기도하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3개 고로의 내용적은 각각 5250㎥으로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의 기존 고로보다 쇳물 생산량이 큰 국내 최대 고로였다. 이에 맞서 포스코는 포항 4고로를 이보다 더 큰 내용적의 고로로 교체함으로써 국내 최고 철강기업이라는 자존심을 지켜냈다. 이후 포스코는 포항과 광야 제철소의 다른 고로 내용적도 포항 4고로급의 초대형으로 재탄생시켰다.

포항 4고로는 지난 2월 23일 약 14년간의 가동을 마치고 3기 개수 작업에 돌입했다. 공사는 오는 6월 말까지 약 125일간 진행된 후 본격적으로 재가동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3차 개수의 내용적은 동일하지만 △노후 설비 신예화 통한 성능 복원 및 안정적 생산체제 구축 △내구성 강화 통한 안전성 확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스마트 고로 시스템 구축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고로는 사람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공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포항 4고로는 연와에 새겨진 다양한 염원을 안고 다시 한번 뜨겁게 고동칠 것"이라는 기대를 전하며, "앞으로도 포스코는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바탕으로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사회와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4고로 개수 공사는 약 5300억원이 투입되고, 건설 기간 동안 총 37만8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지역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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