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는 1일 오전 취임사에서 "지난 3년이 양적 성장과 사업의 기반을 다진 LG에너지솔루션의 1.0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여 진정한 질적 성장을 이루는 2.0의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크게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 고객 충성도 확보, 미래기술과 사업모델 혁신 등 크게 4가지를 강조하며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 퍼스트 무버로서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값진 경험을 축적하고 자산화 해왔습니다. 이제 이를 토대로 제품 및 품질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구축한다"며 "부적인 리스크에 노출되더라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공정과 가공비 측면에서도 신기술과 신공정 도입으로 근본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핵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야 한다"며 "리튬황, 전고체 등 다양한 미래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동시에 외부 업체와의 기술 협력도 확대해 차세대 전지에서도 리더십을 유지하고 신규 수익 모델도 적극 발굴해 나가자"고 말했다.
임직원들을 향해서는 '프로페셔널리즘'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가치 있는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주어진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가치가 있는 일을 찾아 성취를 이뤄 나가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며 "자신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동기부여가 된 사람들은 어떠한 환경과 조건에서도 목표를 갖고 도전한다. 이것이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프로페셔널리즘의 자세"라고 했다.
끝으로 김 사장은 "우리에게는 지난 30여년간 도전과 혁신의 DNA로 만들어 온 소중한 성공 경험과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앞으로 전 세계 에너지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가치 있는 결과로 압도적인 실력을 증명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시 한번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