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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중국 고션하이테크와 주행거리 1000㎞ 배터리 양산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3-06-04 15:06

폭스바겐이 주행거리 1000㎞ 배터리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사진=폭스바겐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이 주행거리 1000㎞ 배터리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이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와 협업을 통해 내년부터 획기적인 배터리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이 가장 큰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에스트로이노’(Astroi nno)라는 이름의 L600 LMFP(리튬ㆍ망간ㆍ철ㆍ인산염) 배터리를 사용, 전기 자동차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00㎞를 이동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배터리는 리튬ㆍ망간ㆍ철ㆍ인산염을 사용하며, 에너지 밀도가 높고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18분 이내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고, 화재 위험이 낮고, 혹독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배터리는 실온에서 4000회 완전 충전 사이클, 고온에서 1800회, 18분 급속 충전 시 1500회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약 200만 ㎞의 주행에 해당하며 그 이후에는 배터리가 저하된다.

따라서 연간 평균 1만5000㎞를 운전하는 운전자가 한도에 도달하는 데는 130년이 걸린다. 배터리 수명은 자동차 수명을 월등히 초과한다.

고션은 배터리 개발을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다. 예를 들어, 낮은 전도도 및 밀도 또는 고온에서 망간 용해 등을 해결해야 했다. 배터리 개발 과정에 일련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고션은 리튬이온 배터리, 리튬망간인산염 배터리, 리튬인산철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 니오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고션은 2024년에 불특정 수량으로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고객에는 이미 폭스바겐이 포함되어 있다. 폭스바겐은 아직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지와 어떤 전기 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미시간에 ‘에스트로이노’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이며 2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과의 연결 및 공장의 잠재적인 환경 영향을 비판하는 일부 지역 주민과 미시간 공화당원의 반대를 받고 있다.

여러 가지 장애를 극복하고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경우 배터리 시장에 큰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아시아 기업들이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있다. 중국의 CATL(테슬라, BMW, 폭스바겐과 같은 자동차 회사의 공급업체)과 비야디 두 개 업체가 지난해 세계 시장의 46%를 점유했다. 한국 기업인 LG에너지 솔루션, SK온, 삼성SDI는 시장의 26%를 장악했다.

자동차 회사들은 배터리 체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폭스바겐만 해도 올해부터 2027년까지 전기차의 디지털화와 기술에 1800억 유로를 지출할 예정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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