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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멘스와 비즈니스 협력 강화

롤랜드 부시 지멘스 회장, 25일 포스코 내방
철강·스마트팩토리·탄소중립 분야 협력 논의

채명석 기자

기사입력 : 2023-04-26 10:52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냉천범람 복구에 기여한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롤랜드 부시 지멘스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냉천범람 복구에 기여한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롤랜드 부시 지멘스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와 독일 지멘스가 사업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포스코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독일 지멘스(Siemens)그룹 롤랜드 부시(Roland Busch) 회장과 만나 면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포스코와 지멘스의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부시 회장이 2021년 취임한 이후 처음 방한하면서 포스코와의 만남을 요청해 진행되었다.

포스코센터를 방문한 부시 회장은 포스코센터 스틸갤러리 전시관을 관람하고 김학동 부회장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날 방문에는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등이 동행했다.

지멘스는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이자, 공장 자동화·에너지·발전·의료 등 10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이다. 포스코로부터 구동 모터와 제어설비를 공급받는 한편, 풍력 타워용 후판제품을 구매하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다.
특히 지멘스는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냉천범람 복구 당시 조달기간이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다수의 제어설비를 3개월 이내 모두 공급해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포스코는 이날 환담을 통해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에 크게 기여해준 지멘스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양사 상호 호혜적 구매 확대를 위해 포스코는 2021년 론칭한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 수송 저장에 적용되는 그린어블(Greenable) 브랜드를 소개하고 지멘스의 친환경 프로젝트 니즈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지멘스도 포스코에 고성능·고효율 제어시스템 공급을 제안하는 등 기존 비즈니스의 확대를 논의했다. 또한 양사는 공동의 관심 분야인 스마트팩토리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그린어블’은 풍력, 태양광, 수소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수송, 저장할 때 적용되는 포스코의 친환경·고기능 철강제품 및 솔루션을 통합한 브랜드다. 주요 제품으로는 △태양광발전 설비용 고내식 도금강판 △풍력타워·하부구조물용 후판 △수소배관·고압용기용 열연강판 등이 있다.

김 부회장은 “지멘스와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는 포스코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사 간 전략적 협업 구체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절감형 공장 제어설비 공급과 관련된 정례적 교류회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부시 회장도 “포스코와의 협력은 지멘스에게 매우 중요하며, 두 기업이 함께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이루어 내자”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월 냉천범람 침수 135일 만에 포항제철소를 완전 정상화 하는 과정에서 독일의 지멘스 및 일본의 TMEIC 등 해외 유수 공급사들의 지원을 받았다. 이번 지멘스와의 교류는 철강산업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