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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업계, 해상 발생 화물 화재 줄이기 나섰다

화재 미리 감지·확산 방지 등 적재 화물 모니터링 실시
럭셔리카를 운송하던 화물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럭셔리카를 운송하던 화물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선사들은 컨테이너 내부에 적재된 일반 제품이나 자동차가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위험이 증가하자 화물 운송 안전 방안 강구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세계 해운의 약 90%는 컨테이너선과 로로선 등 다양한 선박을 이용해 무역로를 항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주나 해운회사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대만의 에버그린 라인, 한국의 HMM, 덴마크의 머스크, 독일의 오펜 그룹, 싱가포르의 ONE, 홍콩의 시스팬, 영국 로이드선급협회 등은 해상 화물이 어떻게 적재되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니터링 핵심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미리 감지하고 확산을 방지하는 방법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다.
화물 화재 및 손실 혁신 이니셔티브의 프로그램 책임자인 리치 맥로플린은 "우선 화재 사고 징후를 가장 빠르게 제공해 대형 화재와 손실을 방지하는 것"이라면서 "이 계획은 응답 시간을 개선해 선박 안전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증거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보험사인 알리안츠 글로벌 기업&스페셜티는 2022년도의 안전과 운송 검토를 한 결과 지난 5년간 컨테이너선에서만 70건 이상의 화재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특히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운송업체들이 운송 중 발생하는 화재로 위험이 종전보다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머스크는 보도 자료를 통해 "컨테이너선 화물 화재의 근본적인 원인은 공급망 전체에 숨어 있는 위험물을 방치하기 때문에 업계 전반의 해결책을 통해서만 개선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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