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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애플에 아이폰 생산용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첫 공급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아이폰 17 자동화 제조 공정용 장비 처음 공급" 보도
LG전자, 2030년 스마트팩토리 사업 1조원 달성 청신호…올해 목표 달성
LG전자 스마트팩토리에서 AI 로봇이 조립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스마트팩토리에서 AI 로봇이 조립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애플에 아이폰 생산 장비를 공급한다. LG이노텍 등 관계사가 애플에 부품을 공급해왔지만 LG전자가 직접 부품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데 성공하면서 LG전자의 2030년 스마트팩토리 사업 1조원 달성 목표의 청신호가 켜졌다.
5일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는 "LG 생산기술원이 폭스콘·타타 일렉트로닉스·페가트론이 운영하는 인도 공장에 애플 아이폰17 자동화 제조 공정용 장비를 처음으로 공급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사 정보이기 때문에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애플에 직접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지금까지 LG전자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애플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모듈 등 아이폰 부품을 공급해왔다.

LG전자가 애플에 공급할 제품은 LG 생활기술원이 개발해 전개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다. LG전자는 2030년 스마트팩토리 사업 1조원 달성을 추진중으로 LG 생활기술원은 산업용 로봇을 비롯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 시스템 설계·모니터링·운영 등 AI를 활용한 공장내 생산·설계 솔루션 사업을 전개 중이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이 개발한 자율주행로봇이 부품·자재 공급용 키트를 운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생산기술원이 개발한 자율주행로봇이 부품·자재 공급용 키트를 운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2억대 가량 판매되는 애플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것은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술력이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애플이 9월 출시한 신제품인 아이폰 17 시리즈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LG전자의 스마트솔루션 공급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애플은 미중간 무역갈등을 계기로 관세 리스크와 인도 내수 시장 성장 대응 차원에서 중국 대신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 비중을 크게 늘리는 추세다. 지난해 아이폰16 시리즈부터 전 라인업을 인도에서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LG전자는 지난달 14일 인도법인을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등 인도 '국민 브랜드'로의 도약을 추진중이다. LG전자는 최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부문은 외부 고객 수주가 빠르게 늘며 올해 사업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며 "중공업, 바이오, 반도체 분야로 확장해 수년 내 조 단위 규모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초 글로벌 AI강자인 엔비디아와 AI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분야는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분야로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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