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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창원공장 대량해고 갈등… 몸싸움·천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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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600여 명은 23일 공장 앞에서 대량해고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물량 감소를 이유로 길게는 몇 십 년 현장에서 일해 온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하는 건 비정규직을 소모품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사측은 책임지고 비정규직 대량 해고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결의대회가 끝나자 이들은 잠긴 공장 정문을 넘어갔다.
정문을 먼저 넘어간 노동자 100여 명은 공장 안을 지키고 있던 사측 고용 용역 80여 명과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사 측은 정문을 열었고 결의대회에 참가한 노동자 대부분이 공장 내부로 들어가 공장 곳곳에 '1교대 전환 반대'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했다.

공장 안으로 들어간 이들은 공장 본관 입구가 잠기자 문을 열라고 요구하다가 다시 한 번 사측 관계자와 몸싸움을 벌였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대량해고 철회 요구와 함께 한국GM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들이 공장 내에 이를 요구하는 천막을 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싸움이 격화되자 사측은 비정규직 공장 내에 천막을 치는 것을 허락했다.

천막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 30여 명이 무기한으로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한국GM 창원공장은 물량 감소를 이유로 오는 31일 비정규직 노동자 560여 명이 소속된 도급업체 7곳과 계약 해지를 앞두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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