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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삼성SDS, AI 투자 경쟁…기업·인프라로 확장

LG CNS, 글로벌 투자사와 AI·SW 기업 공동 발굴
삼성SDS, 헬릭스에 투자…2031년까지 AI에 10조원
자체 개발·구축 넘어 외부 기업·인프라까지 투자 확대
LG CNS와 삼성SDS가 AI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LG CNS와 삼성SDS가 AI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사진=챗GPT
LG CNS와 삼성SDS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해 외부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자체 AI 서비스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에 더해 AI·소프트웨어(SW) 기업과 인프라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 다만 LG CNS는 기업용 SW·AI 기업 발굴에 삼성SDS는 AI 인프라 직접 투자에 무게를 두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1일 미국 투자사 제너럴 애틀랜틱과 글로벌 기업용 SW·AI 기업을 공동 발굴해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지난달 24일 미국 뉴욕에서 공동투자 협약을 맺었다. 투자 대상과 규모·조건은 대상 기업이 정해진 뒤 건 별로 결정한다.

LG CNS와 제너럴 애틀랜틱은 제조·금융·물류·에너지 등 기업 업무에 활용되는 SW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발굴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투자금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글로벌 투자사와 함께 후보를 찾고 투자로 연결하는 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앞서 LG CNS는 지난달 29일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6'에서 프리패브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와 AI 팩토리 풀스택 서비스를 공개하는 등 인프라 사업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외부 AI·SW 기업 투자까지 사업 확대 수단으로 더한 것이다.
삼성SDS는 AI 인프라에 직접 자금을 넣었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와 함께 미국 AI 인프라 기업 '헬릭스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에 총 10억 달러(약 1조35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5억 달러(약 6780억 원)를 내고 삼성SDS를 포함한 나머지 5개 사가 합계 5억 달러를 부담한다. 삼성SDS의 개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글로벌 투자사 KKR이 설립한 헬릭스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운영과 발전설비, 송배전, 광통신망·네트워크 등을 사업 영역으로 둔다. AI 서비스 구동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는 물론 전력과 네트워크까지 포괄한다. 삼성SDS는 지난 4월 KKR을 대상으로 1조20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AI 투자 재원을 확보한 바 있다. KKR이 삼성SDS의 자금 조달 상대이자 이번 투자 대상의 설립자라는 점에서 두 거래가 함께 눈길을 끈다.

삼성SDS는 이어 오는 2031년까지 AI 풀스택 사업과 신사업, 인수합병(M&A)에 총 10조 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내놨다. AI 인프라에 5조 원, AI 전환(AX)·AI 서비스와 AI 플랫폼·설루션에 1조 원, 신사업과 전략적 M&A 등에 4조 원을 배정했다. 이번 헬릭스 투자는 이 계획을 공개한 뒤 나온 AI 인프라 외부 투자 사례다.

두 회사의 선택은 시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 가트너는 지난달 올해 전 세계 AI 지출이 2조7000억달러(약 3660조원)로 전년보다 49.5% 늘 것으로 전망했다. AI 인프라 투자와 기존 SW·서비스에 AI를 결합하는 흐름이 동시에 지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맥킨지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약 7조 달러(약 9500조 원)가 필요하고 이 중 AI 수요 대응 분이 5조2000억 달러(약 70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LG CNS의 투자는 앞쪽의 'AI를 업무에 결합하는 SW 수요'를, 삼성SDS의 투자는 뒤쪽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나 IT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통해 토큰에 집중하는 추세라면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은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며 "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LG CNS나 삼성SDS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단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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