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5GW 프로젝트 등 이통 3사 AIDC 대확장
AIDC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전력 소모 10배 달해
대도시급 막대한 전력망 확보가 최대 선결 과제
AIDC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전력 소모 10배 달해
대도시급 막대한 전력망 확보가 최대 선결 과제
이미지 확대보기30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통해서 총 15기가와트(GW) 규모의 AIDC 건설에 나선다. 다만 15GW 규모의 AIDC를 한 번에 건설하는 것은 아니다.
중장기 프로젝트로서 1단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1단계는 오는 2029년 완공이 목표이며 규모는 5GW다. 향후 성과와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총 15GW로 확대할 계획이다.
AIDC를 건설하는 것은 SKT뿐만 아니다. LG유플러스(이하 LG U+)와 KT도 AIDC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LG U+는 파주에 AIDC를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1동 건설을 완료하고 이후 수요에 맞춰 순차적으로 4동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5조 원을 수주할 계획을 발표했다.
KT의 계열사인 KT클라우드는 경기도 부천에 80메가와트(㎿) 규모의 AIDC를 건설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중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동통신사들이 AIDC를 적극적으로 건설하는 이유는 AI 활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포츈비즈니스인사이트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글로벌 AIDC 시장 규모는 지난해 177억3000만 달러(약 27조44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34년에는 1335억1000만 달러(약 206조67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2025년 기준 47억5000만 달러(약 7조3500억 원)이며 AI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AIDC 확장은 단순히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 당시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수준 AI 인프라 허브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만 이와 같은 AIDC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숙제를 풀어야 하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전력이다. AIDC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10배 정도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운영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AI업계 한 관계자는 "계절이나 기업 등 특수성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1㎿의 전력으로 약 500가구 정도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고 1GW는 약 50만 가구 이상의 대도시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AIDC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전력이 안정적으로 확보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해 통신사들도 AIDC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SKT는 15GW 규모 AIDC를 건설 후 전력 수급 계획에 대해 "전력 수급 안전성은 AIDC 사업 추진의 핵심 전제 조건으로 전력 수급이 가능한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정부·전력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확보 가능한 전력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AI 수요를 선제적으로 유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BESS), LNG,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다양한 전력원을 활용해 전력 공급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 U+는 안정적인 AIDC 구축과 운영을 위해 발전 설비 전문 기업 지엔씨에너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파주에 건설 중인 AIDC에 공급되는 비상용 발전기를 포함해 향후 추진되는 AIDC 관련 전력 인프라 전반에 대해 협력한다. KT클라우드는 랙당 최대 140㎾를 수용하는 전력 인프라와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액체 냉각 등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