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회에서 11월 10일 공식 출범
30인 위원회 구성…위원장 김성회 의원
"법 통과·예산 배정 등 실질적 성과 낼 것"
30인 위원회 구성…위원장 김성회 의원
"법 통과·예산 배정 등 실질적 성과 낼 것"
이미지 확대보기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게임특위) 2기가 10일 정식 출범했다. 국회의원 9인을 포함 학계·산업계 위원 총 30인이 모여 정부의 게임 진흥 정책에 뒤를 받친다는 계획이다.
게임특위 2기 출범식은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날 오전 10시 40분 개회됐다. 2기 위원장을 맡은 김성회 의원 외에도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와 조승례 사무총장도 출범식 현장을 찾았다.
정 대표는 축사를 통해 "게임은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핵심 산업이자 효자 콘텐츠"라며 "확률형 아이템과 게임 이용 장애 질병 코드 논란 등 오랜 현안들을 지혜롭게 풀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끔씩 게임 '스타(스타크래프트)'를 하기도 하는데 최근 컴퓨터 3대와 붙어 28분 만에 해결한 일도 있었다"며 "특위 차원에서 스타나 LOL(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도 열어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사무총장)은 20대와 21대, 22대 국회에서 국회 게임 포럼을 맡아온 '게임 전문' 정치인으로 꼽힌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게임은 중독물질이 아니라고 밝힌 만큼 당 차원에서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용자 권익 보호와 인디 게임 생태계 육성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후 지난달 15일 국내 주요 게임사 대표들과 'K-게임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게임의 문화 수출 사업으로서 중요성, 게임의 높은 몰입감을 이유로 억압해선 안된다"는 발언은 게임 업계에는 희소식이었다.
이미지 확대보기게임특위 2기는 내년 8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운영된다. 김성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장철민·김기표·김남희·김한규·모경종·박지혜·이기헌·황정아 의원 등 모두 부위원장을 맡는다. 또 김광진 전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도 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정계 외에도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와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장,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 한승용 PS애널리틱스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게임특위 1기에 참여했던 학계·업계인들이 부위원장으로 선임됐으며 일반 위원까지 포함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게임특위 2기는 정부의 게임 주무부처 체계를 정비하는 '거버넌스', 산업 관점에서 게임계를 지원하는 '산업 육성', 게임 대회 분야에 특화된 'e스포츠', 게임 문화의 사회적 지위를 넓히는 '인식개선'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이재홍 학회장이 거버넌스, 김정태 교수가 산업 육성, 한승용 CSO가 e스포츠, 이장주 부위원장이 인식개선 분과장을 맡는다.
민주당 게임특위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올 3월 7일 공식 출범했다.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강유정 대통령비서실 대변인과 프로게이머 출신인 황희두 노무현 재단 이사가 공동 위원장을 맡았으며 조승래 의원과 김정태 교수, 이장주 소장, 한승용 CSO 등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대선 기간 동안 수차례 게임 업계 및 게이머 간담회와 토론회를 진행한 특위는 △게임 분야 정부 거버넌스 개편 △게임 질병코드 등재 유보 △인디게임 지원 확대 △해외 진출 활성화 △금융 투자 활성화 △진흥 제도 개선 △e스포츠 특화 진흥 지원안 마련 △게임 인식 개선·이용자 편익 확대 △인재 육성·권익 보호 방안 마련 등 9대 게임 정책을 제안한 후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성회 게임특위원장은 "K콘텐츠 300조 원 시대를 여는 데 게임이 무엇보다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내년 8월 임기까지 1기 과제를 계승, 법안 통과, 예산 배정 등 실질적 성과를 이뤄 게임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