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개편 후 체류시간 2분 증가
친구탭 개편 후 체류시간 10% 이상 상승
3분기 연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치 경신
친구탭 개편 후 체류시간 10% 이상 상승
3분기 연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치 경신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정신아 카카오톡 대표는 "카카오톡 개편 이후 주요 KPI 이용자 체류 시간이 반등했다"며 "개편 전 3분기 일일 평균 체류 시간은 24분대였지만 개편 후 26분에 근접한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채팅탭 트래픽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친구탭과 지금탭의 개편 이후 체류 시간도 3분기 평균 체류 시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9월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주도 아래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을 단행했다. 당시 친구탭이 개편되면서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의 사진이 노출되거나 개인 사생활이 침해되는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개편과 함께 추가된 숏폼은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카카오는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체류 시간이 증가로 이어졌다.
카카오는 용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친구탭은 수정에 나선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수렴해 4분기부터 예정된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을 포함해 지속해서 서비스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카카오톡의 출발이 메신저 서비스인 만큼 이용자들이 그동안 많이 요청해주었던 여러 맞춤형 편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근원적인 메시지 경험의 고도화 역시 적극적으로 병행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개편 방향도 발표했다. 정 대표는 "이미 선보인 읽지 않음 폴더처럼 가족 폴더나 회사 폴더와 같이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에 맞게 다양한 카테고리로 채팅방을 정리할 수 있게 하고 그 안에서도 즐겨 찾는 방은 자동으로 분류해 관리할 수 있게 만들면서 보다 쾌적한 이용자 경험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추후 사용성이 입증되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증가한 2조86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9% 상승한 208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경신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톡비즈 광고 매출과 카카오페이 등 금융 자회사의 성과가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