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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워싱턴을 기어지 워싱지언으로"…GPT-5, 잇따른 오류에 망신살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홍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홍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오픈AI가 야심 차게 내놓은 챗GPT의 최신 모델 'GPT-5'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능을 보이면서 평가가 나빠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GPT-5를 사용해본 이용자들은 연이어 보이는 오류와 잘못된 답변에 실망하고 있다. 미국의 건국 초기 대통령 12명의 사진과 이름이 있는 표를 만들라고 하자 조지 워싱턴을 기어지 워싱지언으로, 토머스 제퍼슨을 토머슨 제퍼슨으로 적는 등 잘못된 답변을 내놨다.

7일 GPT-5 처음 공개될 때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모델이 "박사급 전문가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 AI 업계와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이전 모델들인 GPT-3와 GPT-4가 각각 고등학생과 대학생 수준으로 평가된 것을 감안하면 성능이 크게 진보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에 못미치는 GPT-5의 성능에 일각에서는 이전 버전인 'GPT-4o'보다 오히려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트먼 CEO는 9일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모델의) '자동전환장치'가 고장 나 사용 불가 상태여서 GPT-5가 실제보다 더 멍청해 보였다"며 "오늘부터는 더 똑똑해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GPT-5에는 이용자의 질문에 따라 다양한 성능의 모델 중 가장 적합한 모델이 답변을 생성하게 하는 자동전환장치가 적용됐는데 이 장치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다만 해명에도 불구하고 미국 지도를 그리라는 지시에 결과물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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