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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넷' 이어 '네박'으로 Z세대 정조준…제휴 효과 쏠쏠한 네이버 멤버십

네플스, MS '엑스박스 PC게임패스' 신규 추가
월 4900원에 넷플·게임 구독 중 택 1 가능
게임패스 단독가 절반…Z세대 유입 노려
앞선 '네넷' 제휴서 가입자 1.5배↑·쇼핑지출 30%↑
쇼핑·콘텐츠·게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화
지난 8일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PC게임패스'를 새롭게 추가하며 콘텐츠 선택권을 대폭 확장했다고 9일 밝혔다. 이미지=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PC게임패스'를 새롭게 추가하며 콘텐츠 선택권을 대폭 확장했다고 9일 밝혔다. 이미지=네이버
네이버가 콘텐츠 구독 시장에서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8일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PC게임패스'를 새롭게 추가하며 콘텐츠 선택권을 대폭 확장했다. 앞서 넷플릭스와의 협업으로 '네넷(네이버+넷플릭스)' 효과를 톡톡히 본 네이버가 이번엔 '네박(네이버+엑스박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연간 결제 시 월 3900원)은 디지털 콘텐츠 옵션으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MS PC게임패스 △네이버 웹툰·시리즈 쿠키 49개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게임패스'는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고품질 글로벌 게임 수백 종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EA Play' 멤버십도 포함돼 일렉트로닉 아츠의 주요 타이틀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단독 가입 시 월 9500원으로, 네이버 멤버십을 통해 이용하면 절반 가격 수준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PC게임패스 도입으로 게임 이용 비중이 높은 20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규 가입자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멤버십 혜택 강화를 통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등 커머스 거래액 및 이용자 층의 외연 확장으로도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말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네이버-넷플릭스 밋업'을 열고 그간의 제휴 6개월 성과를 공유했다. 이미지=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4월 말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네이버-넷플릭스 밋업'을 열고 그간의 제휴 6개월 성과를 공유했다. 이미지=네이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이미 넷플릭스와의 발맞춤에서 구독 제휴 효과를 충분히 검증한 바 있다.

지난 4월 말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네이버-넷플릭스 밋업'을 열고 그간의 제휴 6개월 성과를 공유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넷플릭스 제휴 이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일 평균 신규가입자 수는 기존 대비 1.5배 늘어났고, 넷플릭스를 선택한 이용자의 쇼핑 지출은 3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 측은 "디지털 활용도와 구매력이 높은 30대와 40대가 신규 가입자 가운데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측도 "네이버 덕에 연령과 지역, 성별을 초월한 사용자 접점을 확보했다"며 "새롭게 유입된 이용자들이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네이버는 디지털 콘텐츠부터 영화관, 면세점 등 실생활 전반으로 혜택을 확장하며 일상을 아우르는 경험 제공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체감 만족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제휴 확대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이어 '엑스박스'까지, 네이버 멤버십은 쇼핑과 콘텐츠, 게임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구독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넷플릭스와의 발맞춤에서 30~40대 구매력 높은 지지층을 얻었다면, 이번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통해선 Z세대의 유입을 노린다. 네이버가 이 다음으로 진영을 넓힐 'N+X' 행보는 어디일지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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