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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오버워치 2' PvE 콘텐츠 개발 전면 중단

1월 대규모 감원으로 개발팀 사실상 해체
2023년 8월 '임무' 패키지 판매량 부진 영향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3-23 14:41

게임 '오버워치 2' 내 PvE 콘텐츠 '임무'의 주요 적인 '널 섹터'들의 모습. 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미지 확대보기
게임 '오버워치 2' 내 PvE 콘텐츠 '임무'의 주요 적인 '널 섹터'들의 모습. 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미국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1인칭 슈팅(FPS) 게임 '오버워치 2'의 이용자 간 협력 PvE(Player vs Environment) 콘텐츠 개발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의 미국 시각 22일 보도에 따르면 블리자드 내 오버워치 2 PvE 콘텐츠 팀 대부분이 팀을 떠나며 사실상 해체, 관련 업데이트 계획 또한 백지화됐다.

PvE 콘텐츠 팀이 해체 수순을 밟은 직접적 원인으로 블룸버그는 올 1월 블리자드의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단행한 1900명 규모 감원을 지목했다.
블리자드는 당초 2022년 10월 '오버워치'를 '오버워치 2'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보다 높은 자유도, 게임 속 핵심 서사 등을 포함한 이용자 협력 PvE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오버워치 2 개발진이 해외 매체 게임스팟과 인터뷰에서 "앞서 발표한 PvE 모드 개발은 백지화됐으며 전작과 비슷한 '스토리 임무' 유형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언해 게이머들로부터 7개월 만에 '말 바꾸기'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았다.

같은 해 8월, 오버워치 2에는 게임 속 스토리를 담은 PvE 콘텐츠 '임무'가 업데이트됐다. 임무의 완성도 자체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좋은 평을 받았으나, 블룸버그 측에 따르면 '임무' 패키지의 판매량은 회사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앤드루 레이놀즈(Andrew Reynolds) 블리자드 대변인은 PvE 업데이트 계획에 관한 블룸버그의 질의에 "오버워치 2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팀 기반 경험에 집중하기 위하 결정을 내린 것은 사실"이라며 "오버워치 세계관의 지평을 넓힐 크고 작은 새로운 경험들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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