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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서 버튜버 그룹 대표로...'러브다이아' 릿미디어 서승방 대표

'매운맛'으로 유명한 러브다이아…"모아 놓고 보니 이렇게 됐네요"
주변 소개로 버튜버 처음 접해…"보다 다양한 모습 보여주고 싶어"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3-06-07 11:06

서울 강남 소재 성암아트홀에서 5월 28일 열린 러브다이아 오프라인 쇼케이스 현장에서 멤버들의 신의상 아바타가 공개됐다. 왼쪽부터 양메이·빙하유·박도나·이아니·유리리.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남 소재 성암아트홀에서 5월 28일 열린 러브다이아 오프라인 쇼케이스 현장에서 멤버들의 신의상 아바타가 공개됐다. 왼쪽부터 양메이·빙하유·박도나·이아니·유리리. 사진=이원용 기자
버추얼 유튜버, 이른바 버튜버들의 인기가 실제 세계로 넘어오고 있다. 실제 인간의 몸짓·표정 등을 실시간으로 따라 하는 아바타를 내세운 크리에이터를 뜻하는 이들이 오프라인 현장에서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사례가 국내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의 릿미디어(LITMEDIA)가 한국 1기생으로 선보인 5인조 여성 버튜버 그룹 러브다이아(LUVDIA) 또한 최근 데뷔 0.5주년을 맞아 강남 성암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약 200명의 팬이 모인 이 자리에선 오리지널 신곡 'LUV TAP'과 각 멤버들의 새로운 의상 아바타가 공개됐다. 멤버들은 관람객들이 직접 작성한 질문에 답변하는 한편 'LUV TAP'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다. 행사 뒤에는 액세서리, 아크릴 스탠드, 친필 사인 캔버스가 추첨 경품 형태로 증정됐다.

러브다이아의 멤버들. 왼쪽부터 양메이·빙하유·박도나·이아나·유리리.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러브다이아의 멤버들. 왼쪽부터 양메이·빙하유·박도나·이아나·유리리. 사진=이원용 기자

러브다이아는 유튜브 기준 리더 '박도나'가 구독자 6만5700명, '빙하유'는 2만8900명을 끌어모으는 등 신생 업체의 버튜버로서는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상승세에는 트위치에서 활동 정지 처분이 나올 정도로 '과감하고 개방적인' 면모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만난 서승방 릿미디어 대표는 러브다이아가 '매운 맛' 버튜버로 자리 잡은 것이 의도된 것인지 묻자 "그렇다기보다는 멤버를 모아 놓고 보니, 또 흘러가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러브다이아의 멤버 '빙하유'는 최근 트위치에서 수영복 아바타 쇼케이스를 하던 도중 계정이 정지됐다. 서승방 대표는 "멤버들이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하면 가능한 한 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면서도 "너무 '매운 맛'으로만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 더 적절한 선을 찾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빙하유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빙하유 공식 유튜브 채널

서승방 대표는 릿미디어 설립 이전에는 '배드보이즈'라는 필명의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며 '내 현실은 연애게임??' 등을 연재했다. 버튜버 업체를 세운 계기를 묻자 그는 "유튜브 시장에 관심을 갖고 콘텐츠 제작을 고려하던 중 알고 지내던 만화가가 일본의 홀로라이브·니지산지 등의 버튜버를 소개해준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릿미디어는 러브다이아 이전에 영어권 멤버로 '샤벨 토냐'를 2021년 12월 선보였으며 이후 러브다이아가 2022년 11월 데뷔하기까지 다소 공백이 있었다. 서 대표는 "100만 유튜버들이 즐비한 해외 인기 업체들을 따라가려다 보니 처음에는 어려운 면도 많았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올 3월, 릿미디어는 오프라인 쇼케이스와 3D 아바타 구축, 버튜버 IP 기반 비주얼 노블 게임 개발 등을 목표로 크라우드 펀딩을 개시, 목표했던 모금액 5000만원을 달성했다. 서승방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도 그렇고 이번 쇼케이스에서의 뜨거운 반응까지 매번 생각한 것 이상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샤벨 토냐(왼쪽)가 러브다이아의 양메이와 합동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샤벨 토냐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샤벨 토냐(왼쪽)가 러브다이아의 양메이와 합동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샤벨 토냐 공식 유튜브

릿미디어라는 사명과 러브다이아의 그룹명에 담긴 의미에 대해 묻자 서 대표는 "릿미디어의 '릿'은 미국식으로 '힙하다, 핫하다'는 의미로, 기성 미디어와 다른 '핫한 미디어'가 되고자 하는 뜻을 담은 것"이라며 "러브다이아는 멤버들의 의상의 키 포인트인 '다이아몬드'를 기반으로 가장 어울리는 수식어인 '러브'를 더한 이름"이라고 답했다.

러브다이아 멤버들 외에 차윤지 이사 등 경영진의 인기도 적지 않은데, 실제로 쇼케이스 후 많은 팬들이 서 대표와 차 이사의 사인을 받아갔다. 서 대표는 "차 이사는 웹소설 작가 시절부터 동료 작가로서 알고 지내던 사이"라며 "버튜버 사업에 대한 관점과 역량 모두 적합하다고 판단해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나 차 이사가 홀로라이브의 매니저 '친구A'와 같이 버추얼 유튜버 아바타를 걸고 활동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나와 차 이사 모두 따로 버튜버로 활동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며 "팬들과의 소통을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해봐야 할 듯하다"고 답변했다.

서승방 릿미디어 대표(왼쪽)가 러브다이아 쇼케이스가 끝난 후 차윤지 이사와 함께 무대에 올라 경품 추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승방 릿미디어 대표(왼쪽)가 러브다이아 쇼케이스가 끝난 후 차윤지 이사와 함께 무대에 올라 경품 추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릿미디어는 이후 '러브다이아'에 이은 한국 2기 멤버들을 오는 11월 안에 데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승방 대표는 "2기 멤버들은 현재 면접 등을 진행하며 준비하는 단계"라며 "러브다이아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12월에는 이번 쇼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현장에서 팬들이 관람할 수 있는 3D 아바타 콘서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 대표는 "12월 콘서트는 러브다이아 멤버들만의 무대가 될 예정"이라며 "멤버들의 댄스 퍼포먼스를 꼭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쇼케이스에서 러브다이아 멤버들은 그룹의 목표로 '평균 시청자 5000명 넘기기', '버튜버 순위 20위 안에 들기' 등을 거론했다. 서 대표는 "릿미디어의 비전도 멤버들이 말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많은 시청자들이 찾아볼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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