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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의 상·하원 석권이 메디케이드 보험사와 병원주 전반을 끌어올렸다

-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트럼프표 보건 지출 삭감 법안의 차질 기대감 부상
- 월가, 입법 교착에 따른 개혁 지연 vs 협력에 따른 정책 실현 가능성의 엇갈린 시선
- 센틴 주가의 연초 대비 64% 상승 및 유니버설 헬스 서비스의 13% 하락 등 종목별 명암 교차
미국 병원 운영사인 HCA 헬스케어 로고가 포함된 일러스트레이션.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1월 4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는 메디케이드 중심 보건보험사와 병원 운영사 주가가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미지=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병원 운영사인 HCA 헬스케어 로고가 포함된 일러스트레이션.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1월 4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는 메디케이드 중심 보건보험사와 병원 운영사 주가가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미지=로이터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1월 4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는 메디케이드 중심 보건보험사와 병원 운영사 주가가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은 같은 날 이 같은 주식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을 전하며 정치 구도 변화로 보건 정책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렸다고 보도했다.

보안관 바뀐 의회, 억눌렸던 메디케이드 관련주 반등


증시에서 메디케이드 전문 보험사인 센틴 주가는 8% 이상 급등해 73.12달러를 기록했다. 몰리나 헬스케어는 약 6% 상승한 220.99달러에 거래됐고 엘러번스 헬스 역시 3%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에이치시에이 헬스케어, 테넷 헬스케어, 유니버설 헬스 서비스 같은 병원 운영사 주가도 6%에서 8% 사이의 상승 폭을 나타냈다.

증권가 분석가들은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던 보건 개혁 법안(OBBBA)의 일부 조항 시행이 늦춰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해당 법안은 메디케이드 가입 대상을 줄이고 각 주정부에 지급하는 보건 관련 재정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그간 관련 기업에 악재로 작용해 왔다.

월가 리서치 기관인 샌퍼드 C. 번스타인 연구진은 법안 적용이 미뤄지면 병원의 가입자 이탈 부담이 낮아지고 주정부 지원금 축소 계획도 미뤄지거나 철회될 여지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기대 속 엇갈리는 월가 시선

이번 선거 결과는 오바마케어 플랜 가입을 돕는 보조금 연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코로나19 시기 도입된 세액 공제 혜택이 연초 만료되면서 보험료가 뛰고 수백만 명이 가입을 포기했던 상황이 반전될 수 있어서다.

다만 월가 전문 기관들의 시각은 갈라진다. 제이피모건 연구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지적하며 민주당 법안이 막혀 전면적인 제도 개혁보다는 정국 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투자은행 제프리스 연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주도 의회와 손잡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점에 주목하며 민주당의 보건 정책 중 일부가 실제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메디케이드 보험사·병원주의 향후 주가 방향성


종목별 연초 대비 주가 흐름은 이미 크게 엇갈린 상태다. 센틴 주가는 올해 들어 약 64% 올랐고 엘러번스 헬스와 몰리나 헬스케어는 각각 18%, 20%가량 상승했다.

병원 운영사 가운데 테넷 헬스케어는 41%, 에이치시에이 헬스케어는 6% 올랐으나 유니버설 헬스 서비스는 13% 떨어지며 반대 흐름을 보였다.

향후 보건 업계 주가는 정치적 타협 여부와 보조금 집행 지속성에 따라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부의 거부권과 입법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주가 불안정성이 이어질 수 있으며 연방 정부의 재정 적자를 줄이려는 초당적 지출 축소 기조가 강해질 경우 시장이 기대하는 실적 개선 효과는 다소 낮아질 수 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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