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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분기 D램 매출 369% 폭증… 삼성전자 점유율 38% 1위

SK하이닉스도 전분기에서 반등 성공해 29% 점유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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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시장이 인공지능(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역대급 호황을 이어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69% 늘었고, 삼성전자는 점유율 38%로 1위를 지켰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D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 급증하며 약 2000억 달러(약 268조1800억 원)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비트 출하량 증가율은 약 4%에 그쳤다. 출하량 확대보다 가격 상승이 실적을 이끈 셈이다.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기가비트(Gb)당 1.9달러로, 상반기보다 오름폭은 둔화됐지만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38%의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이 전분기 대비 40% 이상 늘어 올해 초 내줬던 점유율을 일부 되찾았다. 시장 점유율은 29%다.
마이크론도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로 호실적을 냈지만 성장 속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못 미쳤다. 중국 CXMT의 점유율은 2분기 10%에서 3분기 9%로 떨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경쟁사들이 4분기부터 프리미엄 제품인 HBM4 출하에 들어가는 만큼 CXMT의 점유율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HBM 시장의 주도권 변화도 예고했다. 황민성 리서치 디렉터는 “HBM3E에서는 SK하이닉스가 앞섰지만 성장세가 둔화했고, 삼성전자의 HBM4는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내년에는 HBM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품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HBM 매출은 거의 2배로 늘었지만, 범용 D램이 더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범용 D램인 DDR과 LPDDR 매출은 각각 500%, 400%가량 급증했다.
메모리 강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황 디렉터는 “HBM 가격이 올해 범용 D램에 뒤처졌지만 이제 따라잡고 있다”면서 "장기공급계약이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고, 주요 신규 팹이 2028년에야 가동되기 때문에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park0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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