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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33% 내린 6만3081엔…美 중간선거 앞두고 관망

장 초반 뉴욕 증시 급락 딛고 반등했으나 차익 매물에 재하락…208엔 밀려 마감
인텔·아마존 실적 실망감 속 도쿄일렉트론 호실적과 국제 유가 하락이 하방지지
3일 일본 증시 휴일과 미국 중간선거 대기…프라임 시장 65% 종목 약세 기록
도쿄주식시장 현황을 나타내는 스크린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주식시장 현황을 나타내는 스크린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도쿄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미국 증시 약세와 대형 정치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로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6만 3081엔 86전에 거래를 마쳤다.

2일 닛케이지수는 미국 대형 기술주의 실적 부진에 따른 하락 압력 속에서도 국제 유가 하락과 반도체 종목군 선방이 하단을 떠받쳤다.

장 초반의 매도세를 이겨내고 한때 상승 반전에 성공했으나, 미국 중간선거와 일본 금융시장 휴일을 앞둔 경계감이 번지며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6만3081엔 후퇴와 장중 혼조 공방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8엔 25전(0.33%) 밀린 6만 3081엔 86전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대기업 인텔과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기술주 중심의 투매가 발생한 영향이 장 초반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수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국제 원유 선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한국 코스피지수가 견조한 상승 흐름을 타자 투자 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났다. 지수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0.51%(325엔 21전) 뛴 6만 3615엔 32전까지 치솟으며 반등 탄력을 보였다. 다만 오는 3일 문화의 날 휴일로 도쿄 증시가 휴장하는 데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줄이려는 차익 매물이 오후 들어 쏟아지며 재차 마이너스권으로 가라앉았다.

반도체 엇갈린 명암과 7조엔대 거래


주요 지수들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전 종목을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8% 떨어진 3930.28포인트로 집계됐다. 프라임 시장 전체 매매대금은 7조 6403억 엔을 기록하며 활발한 손바뀜을 보였다.
시장 내부에서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 종목 간에 극단적인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 호실적을 발표한 도쿄일렉트론이 급등세를 이어갔고 어드반테스트와 레이저텍도 탄탄한 매수세를 받았다. 반면 소프트뱅크그룹과 리크루트홀딩스가 약세를 면치 못했고, 실적 우려가 불거진 키옥시아홀딩스와 이비덴은 가파른 내림세를 탔다. 프라임 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하락 종목은 1011개로 전체의 65%를 차지해 하락세가 우세했다.

美 중간선거 대기 장세와 진정 반증


업종별로는 유리·토석 제품과 식료품 등 10개 업종이 상승세를 탄 반면 창고·운송 관련업, 서비스업, 정밀기기 등 23개 업종은 매물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하락했다. 신흥 기술주 중심의 성장 시장인 그로스(Growth) 250 지수 역시 0.88% 밀린 773.7포인트에 머물렀다.

6만 3000엔 선을 턱걸이로 방어한 닛케이지수가 상승 탄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국 중간선거 직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고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투자 발주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느냐에 좌우된다. 선거 결과에 따른 미국 정책 노선의 급변이나 대형 기술주들의 추가 실적 쇼크가 확인된다면, 박스권 하단이 붕괴하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깊은 조정에 들어갈 공산이 크다.

사와다 마키 노무라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요 인공지능 관련 종목들이 악재를 선반영하며 저항력을 보인 만큼 미국 중간선거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글로벌 증시 전반이 안정을 찾을지가 향후 장세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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