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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분기 성장률 3.4%…9월 PCE 물가 3.6%로 상승

GDP 성장률 시장 전망 3.1% 웃돌아…2분기 2.2%에서 성장세 가속
근원 PCE 3.1%로 연준 목표 상회…견조한 성장 속 물가 압력 지속
지난 8월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에서 손님이 식료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월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에서 손님이 식료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가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9월 3.6%로 높아져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 하루 만에 발표된 이번 지표는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한 반면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29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 3.4%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1%를 0.3%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 성장률 2.2%와 비교하면 1.2%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날 발표된 9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6%로 집계됐다.

월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으며 연간 상승률은 예상보다 0.1%포인트 낮았다.

◇미국 3분기 GDP 3.4% 성장…예상보다 강한 경제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을 웃돌며 성장세가 다시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 3.4% 증가했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3.1%보다 높은 수치다. 앞서 미국 경제는 올해 2분기 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 성장률은 2분기보다 1.2%포인트 높아지면서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빨라졌음을 나타냈다.
GDP 성장률은 일정 기간 한 나라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부가가치가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제지표다.

미국은 분기 성장률을 발표할 때 해당 분기의 성장 속도가 1년 동안 이어진다고 가정한 연율 환산 방식을 사용한다.

따라서 이번 3.4%는 3분기 경제 규모가 전분기보다 실제로 3.4% 증가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분기 성장 속도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다.

CNBC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물가 상승 압력도 동시에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9월 PCE 물가 3.6% 상승…연준 목표 2% 크게 웃돌아


경제성장률과 함께 발표된 물가 지표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6%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장기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보다 1.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PCE 물가지수는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다.

연준은 물가 안정 목표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PCE 물가지수를 중요하게 활용한다.

이번 9월 PCE의 월간 상승률 0.5%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연간 상승률 3.6%는 시장 예상보다 0.1%포인트 낮았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CNBC는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한 가운데 물가 상승률도 높아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판단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근원 PCE 3.1%…기조적 물가 상승 압력 지속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9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1%로 집계됐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근원 PCE는 식품과 에너지처럼 단기간에 가격 변동이 큰 품목을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지표다.

연준은 전체 PCE와 근원 PCE를 모두 중요하게 살펴보지만 근원 지표가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추세를 파악하는 데 더 유용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근원 PCE의 연간 상승률 3.1%는 연준 목표치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하더라도 미국 경제 전반에 물가 상승 압력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

전체 PCE 상승률 3.6%와 근원 PCE 상승률 3.1% 사이에는 0.5%포인트의 차이가 나타났다.

◇연준 금리 동결 직후 성장·물가 동반 상승 확인


이번 경제지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다음 날 발표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연준은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 상황과 추가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물가상승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동시에 확인됐다.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하면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반면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워지고 추가 긴축 가능성을 검토해야 할 수 있다.

특히 근원 PCE 상승률이 3%를 웃돌고 있다는 점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수준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번 지표만으로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 방향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연준은 향후 발표될 물가와 고용 등 경제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이번 발표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예상을 웃돈 동시에 물가 상승 속도도 빨라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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