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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BYD, 호주서 초저금리·캐시백 파격 판촉 동시 가동

지리, EX5·EX2에 36개월 비교금리 0.09% 조건 적용
BYD, 베스트셀러 씰라이언 7 구매자에 4000달러 환급
중국 EV 브랜드의 오세아니아 가격 할인 경쟁 본격화
BYD가 씰라이언 7 프리미엄과 퍼포먼스 두 트림을 대상으로 4000호주달러 현금 환급 행사를 개시했다. 사진=BYD이미지 확대보기
BYD가 씰라이언 7 프리미엄과 퍼포먼스 두 트림을 대상으로 4000호주달러 현금 환급 행사를 개시했다. 사진=BYD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호주에서 동시에 파격적인 판매 촉진 조건을 내걸었다. 내수 시장의 과열된 가격경쟁이 수출 거점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호주 전기차 전문 매체 더드라이븐은 10월 3일(현지시각) 지리자동차와 BYD가 호주 시장에서 각각 초저금리 금융 프로그램과 현금 환급 행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리는 전기 SUV EX5와 소형 해치백 EX2를 대상으로 36개월 약정 기준 연 0.09%의 비교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BYD는 주력 전기 SUV 씰라이언 7 구매 고객에게 4000호주달러의 현금 환급을 지원한다.
지리의 초저금리 금융과 EX5·EX2 공세

지리가 이번에 선보인 연 0.09%의 비교금리 프로그램은 36개월 약정 조건이며 별도의 계약금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리는 지난해 3월 호주에 EX5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소형 해치백 EX2까지 판매 라인업을 넓히며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5는 68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47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EX2 역시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호주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 지리는 이번 금융 지원을 통해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춰 현지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대폭 허물겠다는 전략이다.

BYD의 씰라이언 7 캐시백과 시장 확대


더드라이븐은 BYD가 씰라이언 7 프리미엄과 퍼포먼스 두 트림을 대상으로 4000호주달러 현금 환급 행사를 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환급 혜택은 2026년 12월 21일까지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차량 인도를 마치는 고객에 한해 적용된다.

씰라이언 7은 지난해 2월 호주 출시 이후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테슬라 모델 Y에 이어 현지 전기차 판매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BYD는 공격적인 현금 환급 프로모션을 통해 연말 판매량을 극대화하고 오세아니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중국 EV 가격전쟁의 확산과 한국 완성차 파급영향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해외 시장 가격 공세는 글로벌 모빌리티 밸류체인과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 전선에 복합적인 위협 요인으로 작용한다. 오세아니아 등 주요 수출 거점에서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는 현지시장을 공유하는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게 가격 인하 압박 및 마케팅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다.

양사가 전개하는 대규모 금융 지원과 현금 환급 프로모션은 수만 대 규모의 현지 판매량과 직결되어 글로벌 전기차 가격 체계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 EV 브랜드의 오세아니아 가격 공세가 실질적인 판매량 증대로 이어질지, 연말 인도 실적과 4분기 재고 소진 속도가 향후 글로벌 시장 판도를 가를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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