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 0.5% 크게 웃돌아…7월 증가율도 0.6%로 상향
기업 장비투자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제조업·경제 뒷받침
기업 장비투자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제조업·경제 뒷받침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기업의 설비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자본재 주문이 8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급증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기업 장비 지출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방위 자본재 신규 주문이 8월에 7월보다 1.6%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미 상무부 인구조사국 자료를 인용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전문가 전망치 0.5%를 크게 웃도는 증가율이다.
7월 증가율도 당초 발표된 보합에서 0.6% 증가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8월 수치뿐 아니라 직전 달 실적까지 개선되면서 미국 기업의 설비투자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방위 자본재 주문은 기업의 설비투자 동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국내총생산(GDP)의 기업 장비투자 산정에 반영되는 핵심 자본재 출하도 8월 0.6% 증가했다. 7월에는 1.4% 늘었다.
미국의 기업 장비투자는 최근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로이터는 AI 관련 투자가 이를 주도하면서 제조업과 미국 경제 전반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장비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제조업의 일부 부문에도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제조업 전체로 온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전문가들은 AI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제조업 부문의 경우 최근 국제유가 상승, 금리 상승, 미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의 부담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의 장비투자가 AI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와 높은 에너지 가격·금리가 다른 제조업 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향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