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테슬라 세미 전기트럭 인도 확대…연 5만대 생산 목표

2017년 공개 후 생산 일정 수차례 지연…첫 고객군 인도 확대
1회 충전 최대 805km…최근 2500대 대형 주문도 확보
지난 2017년 11월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전기 대형트럭 ‘세미’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7년 11월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전기 대형트럭 ‘세미’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전기트럭 세미 전기트럭의 고객 인도를 확대하며 상용 화물운송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7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세미를 처음 공개한 뒤 생산 일정이 여러 차례 늦어진 가운데 연간 5만대 생산을 목표로 대량생산 체제 구축에 나섰다.

2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경영진은 이번 주 첫 고객군에 세미를 인도하기 시작한다고 전날 미국 네바다주 스파크스 공장에서 밝혔다.

장거리 화물운송용으로 개발된 세미는 승용 전기차와 SUV에 집중해온 테슬라가 상용 화물운송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핵심 모델이다. 미국 디젤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른 상황도 전기 대형트럭 시장 확대의 배경이 되고 있다.

◇연 5만대 생산 목표…가격은 공개 안 해

테슬라는 24일 밤 스파크스 공장에서 열린 온라인 중계 행사에서 세미의 구체적인 생산량 계획과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네바다 공장에서 연간 5만대의 세미를 생산한다는 기존 목표를 재확인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녹화 영상으로 등장했다. 그는 추가 주문을 권하면서 세미의 대기 명단이 이미 상당히 길다고 밝혔다.

펩시코, DHL, US푸즈 등 고객사 관계자들도 행사 무대에 참석했다. 공장 밖에는 각 회사 로고가 부착된 세미 트럭들이 전시됐다.

세미의 장거리형은 화물을 적재한 상태에서 한 차례 충전으로 500마일(약 805km)을 주행할 수 있다고 테슬라는 밝혔다. 표준형의 주행거리는 325마일(약 523km)이다.

댄 프리스틀리 테슬라 세미 트럭 엔지니어링 책임자는 장거리형의 500마일 주행거리에 대해 “실제 운행 환경에서 고객들이 검증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2019년 생산 목표에서 수년 지연

세미는 테슬라가 2017년 처음 공개했으며 당초 2019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제 생산 일정은 크게 늦어졌다. 테슬라는 2022년 말 펩시코 등 미국 고객사에 제한적으로 세미를 인도하기 시작했으며 고속 대량생산 라인에서 생산된 첫 트럭은 지난 4월에야 나왔다.

생산 지연과 경쟁 심화, 미국 전기차 정책 변화 등으로 세미 수요에 대한 우려도 제기돼 왔다.

그러나 최근 대규모 주문이 잇따르면서 수요 확대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는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 펩시코 등이 포함된 세계 주요 화주 연합으로부터 세미 2500대 주문을 받았다. 청정운송 비영리단체 캐털리스트 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는 현재 미국에서 운행 중인 클래스8 전기 대형트럭 전체 차량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웨덴 화물운송 기술기업 아인라이드도 지난달 테슬라 세미 500대를 자사 차량에 추가하기로 계약했다.

테슬라가 연간 5만대 생산 목표를 현실화하려면 네바다 공장의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최근 확보한 대규모 주문을 실제 차량 인도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