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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하루 숨고르기에도 주간 강세…美 금리인상 기대 지속

달러지수 25일 0.2% 하락에도 2주 연속 주간 상승 전망
엔화 158.18엔으로 반등…미·일 공동개입 경계 다시 부각
미국 달러화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달러화 지폐. 사진=로이터

미국 달러화가 25일(이하 현지시각) 하루 기준으로는 약세를 보였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와 장기 국채금리 상승을 바탕으로 2주 연속 주간 강세를 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달러가 최근 상승세에서 일부 후퇴했지만 시장이 미국의 금리 경로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재평가하면서 주간 기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0.2% 하락한 101.09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서는 약 1% 올라 두 달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6월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상승을 향하고 있다.

시장은 지난주 연준의 통화긴축 이후 미국의 금리 전망을 빠르게 다시 반영하고 있다.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에너지 공급 우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강화했다.

장기 미 국채 매도세로 장기물 금리가 20여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유가 진정에 달러 상승세는 주춤

달러는 주간 기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날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상승세는 다소 진정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기대와 공급 차질 완화 조짐으로 하락했다. 다만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이어지면서 유가는 여전히 최근 일주일 고점 부근에 머물렀다.

유로화는 0.1% 오른 1유로당 1.139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3주 연속 하락을 향하고 있으며 전날에는 두 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0.1% 상승한 1파운드당 1.324달러를 기록했지만 3개월 만의 저점 부근에서 움직였다.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됐다.

ANZ의 고쿤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는 “미 국채금리 상승이 달러 매수 요인이지만 미국 재정 상황과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달러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화 158.18엔으로 반등…개입 경계 고조

엔화는 달러당 158.18엔으로 0.5% 상승하며 최근 3주 저점에서 반등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힌 것이 엔화 매수세를 자극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이 같은 발언이 지난 7월 미·일 공동 외환시장 개입 당시 양국이 공유했던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긴밀하게 연락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MUFG의 데릭 핼페니 수석 외환전략가는 “가타야마 재무상의 발언은 엔화 약세를 억제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을 미·일 공동 전략으로 인식시키려는 노력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추가 외환시장 개입에 다시 참여할 가능성도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엔화는 주간 기준으로는 2주 연속 하락을 향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31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지만 시장은 향후 긴축 방향이 충분히 매파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역외 위안화는 달러당 6.721위안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호주달러는 0.3% 오른 0.703달러를 기록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다음 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약 15년 만의 최고 수준인 4.60%로 올릴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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