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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안 왔다” “백악관이 막았다”…시진핑 방미 취재 충돌

트럼프 “CNN·MS NOW가 시진핑 환영식 취재 거부”…CNN은 백악관 탓
CNN “행사 직전 기자·프로듀서 취재 불허…만찬 취재도 막혀”
앞서 법원은 CNN·MS NOW·폴리티코 백악관 출입 재개 명령
왼쪽부터 펑리위안 여사, 시진핑 주석, 트럼프 대통령, 멜라니아 여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펑리위안 여사, 시진핑 주석, 트럼프 대통령, 멜라니아 여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CNN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 취재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 등이 시 주석의 백악관 환영식 취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지만, CNN은 백악관이 기자들의 행사장 출입을 막았다고 반박했다.
CNN에 따르면 시 주석이 백악관에 도착하기 약 1시간 전 백악관 측이 사진기자와 음향 담당자만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고 기자와 프로듀서의 취재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CNN은 시 주석 도착 후에도 출입기자가 여러 차례 백악관 입장을 시도한 끝에 정오 무렵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빈 만찬 취재도 문제가 됐다. CNN은 자사 기자 2명이 만찬 취재를 위해 사전 명단을 제출했지만 행사장 입장을 막혔고, 백악관 공보국장과 상의하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전했다. CNN은 이를 근거로 자사가 취재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백악관의 출입 제한으로 취재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가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의 백악관 도착 행사를 취재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자신에게 정치적 공이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취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으로, CNN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이번 충돌은 트럼프 행정부와 일부 언론사 사이의 출입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CNN과 MS NOW, 폴리티코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을 제한했고, 세 언론사는 이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연방법원은 이후 세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즉시 재개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법원의 명령 이후에도 출입 문제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게 CNN 측 설명이다. CNN은 24일 오전 일부 직원의 출입이 계속 거부됐고, 사진기자의 출입증이 다시 회수되는 일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백악관 텔레비전 공동취재단의 문제도 겹쳤다. CNN은 ABC·CBS·NBC·폭스뉴스 등 주요 방송사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고 있는데, CNN의 취재가 제한된 이후 다른 방송사들도 공동취재 영상 제공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방미와 관련한 일부 백악관 행사가 평소와 달리 주요 방송사 공동 화면 없이 진행됐다.

시 주석은 24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로이터통신은 정상회담이 무역과 인공지능(AI), 대만 등 여러 현안을 다뤘지만 큰 합의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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