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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韓 농식품 수출 23% 급증…농심, 현지 유통망 공략

한국 농식품부, 2025년 1~10월 UAE 수출액 2억 7480만 달러 집계
한국 음식 경험자 중 78.3%가 선호…28개국 평균치 웃돌아
농심, MEFCC 아부다비서 체험형 마케팅…반복 구매 유도
아랍에미리트 기후변화환경부 장관과 면담하는 송미령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아랍에미리트 기후변화환경부 장관과 면담하는 송미령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국산 농식품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액이 2025년 1~10월 누계 기준 2억 748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미국의 글로벌 온라인 보도자료 배포 매체 EIN프레스와이어 등 외신이 9월 24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통계는 라면 외에도 소스, 음료, 연초류 등 광범위한 품목을 포함한 농식품 분류 기준에 따른 것이다. 중동 지역에서 K푸드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실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UAE 농식품 수출 23.2% 급증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력 제품인 라면 수출은 19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다. 이와 함께 소스류가 약 220만 달러로 63% 증가했고, 음료는 약 210만 달러로 73.7%, 아이스크림은 약 110만 달러로 40.4% 급증했다.

소스류와 음료 등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 품목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재단이 발표한 '2025 해외 한류 조사'에 따르면, UAE 응답자 중 한국 음식을 경험한 사람의 78.3%가 한국 음식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 28개 시장 평균인 73.4%를 웃도는 수치다.

소스·음료 고성장과 한류 선호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농심은 포장 판매를 넘어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체험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농심은 최근 아부다비에서 열린 MEFCC 코믹콘에 참가해 신라면 미니버스(Shin Ramyun Miniverse)와 분식 K-스타일 누들바를 운영하며 현지 관람객들에게 한국 라면 문화를 직접 알렸다.
마이크 황 농심 해외영업부문장은 단순히 인지도를 높이는 단계를 넘어 한국 음식을 더 쉽게 찾고 일상적으로 소비하게 만드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강조했다.

농심의 UAE 마케팅 파트너사인 B&G의 아이비 델라 크루즈 대표는 현지 유통망 확대와 매장 내 가시성 강화를 통해 높은 관심을 지속적인 시장 성장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농심은 앞으로 신라면과 신툼바 등 신제품을 앞세워 현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단순한 호기심과 인지도를 실제 반복 구매로 안착시키려는 농심의 현지화 전략이 중동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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