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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노무라, 한국 테크30 ETF 등 2종 승인…아시아 공략

아시아 AI 공급망 핵심으로 부상한 한국…대만 자본의 투자 접점 확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NAVER 등 상위 10개 종목 공개…메모리부터 방산까지
모집 승인 단계로 실제 자금 유입은 미확인…글로벌 자본지출 확대 주목
2026년 9월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SEMICON Taiwan에서 방문객들이 미국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9월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SEMICON Taiwan에서 방문객들이 미국관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대만 노무라투신이 아시아 테크 액티브 ETF(00420A)와 한국 테크 30 ETF(009833) 등 2종의 상품 모집 승인을 획득하며 아시아 하드웨어 공급망 전반으로 투자 지평을 넓히고 있다.

대만 연합신문망의 9월 24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된 '노무라 한국 테크 30 ETF(009833)'는 'NYSE TIP 한국 기술 30 지수'를 추종하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스퀘어, 삼성전기, NAVER, LG전자, LG이노텍, 삼성SDS, LIG넥스원, 카카오 등 3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종목 선정에는 시가총액과 유동성 외에도 연구개발 비용, 수익 품질, 주가 추진력이 반영됐다. 노무라투신은 이를 통해 한국 기술산업이 메모리를 넘어 AI 플랫폼, 클라우드, 전자부품, 방산 기술 등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성장 흐름을 담아낼 계획이다.

AI 공급망 재편과 ETF 승인


AI 시대 글로벌 기술 투자 판도가 재편되면서 하드웨어 핵심 기지인 아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노무라 아시아 테크 액티브 ETF(00420A) 운용책임자 왕보창은 AI 투자 기회가 소수의 칩 설계와 플랫폼 기업에서 장비, 소재, 메모리, 부품, 완제품 제조로 확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시장은 대만의 선진 공정·패키징·AI 서버, 일본의 반도체 장비·소재, 한국의 HBM·DRAM 등 국가별 핵심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글로벌 전사적 AI 인프라 수요가 고도화되는 국면에서 이 같은 공급망 다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하드웨어 점유율 52%


노무라투신이 인용한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단일 캐비닛 자재비(BOM) 분석에 따르면, 아시아 공급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52%에 달하며 서버 제조 참여율은 90%를 웃돈다.
대만과 한국, 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은 첨단 제조 공정과 핵심 부품 공급에서 대체 불가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009833 운용책임자 린량위는 한국이 AI 메모리 물결의 중심에 서 있으며, 투자 영역이 기억소자를 넘어 AI 플랫폼과 응용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지출 1조 달러와 투자 변수


이 같은 인프라 투자를 뒷받침하듯, Microsoft, Meta, Alphabet, Amazon 등 4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합산 자본지출(CAPEX)은 2024년 2283억 달러에서 2027년 1조 140억 달러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선도 AI 모델의 학습 연산 수요 역시 연간 약 5배씩 늘어나며, 전체 AI 칩 총연산 증가 속도인 연 3.4배를 웃돌고 있다.

다만 대만 연합신문망은 이번 발표가 자금 모집 승인 단계일 뿐, 실제 펀드 설정 이후 한국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순투자액과 구체적인 자금 모집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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