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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봉 누락에 멈춰선 에코프로 헝가리 NCA 라인…공급망 정상화 안갯속

- 하이두-비하르 주정부, NCA 제조동 분말 누출 등 확인 후 조업 정지와 벌금 200만 포린트 부과
-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외벽 밀봉 보수 완료…작업 환경 측정 정상이나 처분은 과도"
- 현지 인허가 기준 충족 여부가 정상화 관건…유럽 배터리 가치사슬 규제 리스크 부각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에코프로 공장 전경. 사진=에코프로비엠 헝가리이미지 확대보기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에코프로 공장 전경. 사진=에코프로비엠 헝가리
헝가리 하이두-비하르 주정부 산업안전 당국이 2026911(현지시각) 안전 보고서 불이행을 사유로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NCA 제조동 가동을 정지하고 재난관리 벌금 200만 포린트(858만 원)를 부과했다.
현지 매체 치비쉬르(Cívishír)912일 당국이 현장 조사에서 설비 차폐 불량과 분말 유출을 적발했으며 기준 충족 확인 시까지 조업 금지가 유지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유럽 현지 공장의 환경·안전 기준 집행이 강화되는 상황을 보여주며 핵심 양극재 공급망의 안정적 운영에 직접 변수로 떠올랐다.

현장 적발과 조업 중단 처분


주정부 산업안전 당국은 202699일 에코프로비엠 데브레첸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점검 과정에서 NCA 제조동 내 다수 공정 설비가 투명 비닐로 덮인 상태였으며 검은색 분말이 공기 중으로 비산한 사실이 확인됐다.

배관이 통과하는 벽면부의 밀봉 작업이 누락된 점도 적발됐다. 외부로 직접 통하는 개구부가 열릴 수 있는 상태로 유지되는 등 위험 물질 통제 미흡 사례가 복수로 발견됐다. 주정부는 사업장 관리가 사전 승인된 안전 보고서 요건을 지키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당국은 2026911일 오후 위험 작업 활동의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벌금 200만 포린트를 함께 부과하며 과거에도 유사 제재 조치가 내려진 이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외벽 보수 완료와 행정처분 반발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법인은 당국의 결정을 수용하면서 즉각 시정 작업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NCA 제조동 외벽의 밀봉 보수 작업을 이미 마쳤으며 분말 관리와 액체 취급 시스템을 보완하는 추가 기술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운용 설비는 기존 시험 가동과 인허가 승인을 받은 기술 체계와 동일하며 새로운 위험 요소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음압 공조 시스템이 정상 가동 중이며 정기 작업환경 측정 결과에서도 근로자 위험 노출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적발된 미비점의 성격과 즉각적인 시정 조치에 비해 활동 금지 처분은 과도한 조치"라고 밝혔다. 회사는 적법한 행정 절차를 밟아 개선 사항을 서류로 입증하고 조속한 재가동 승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가치사슬 파급과 정상화 요건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공장의 조업 중단은 유럽 현지 배터리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일정 지연 우려를 낳고 있다. 데브레첸 사업장은 한국 배터리 셀 제조사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구축된 핵심 거점이다.

현지 가치사슬 구조상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공급 일정에 변동이 생기면 완성 배터리 셀 제조 라인의 재고 운용 계획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구체적인 생산 차질 물량은 공시되지 않았다. 당국의 안전 점검 승인이 늦어질 경우 현지 초도 양산 일정 순연이 불가피하며 공조와 밀봉 설비 보완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이 제출한 보완 조치 문서가 당국의 현장 실사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공식 승인된다면 생산 차질 위험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다. 향후 생산 라인 정상화의 핵심 관건은 헝가리 당국이 요구한 밀봉·배기 기준 충족 여부를 현장 실사에서 공식 인정받는 시점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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