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 보도… 스페인·싱가포르·튀르키예 제치고 우선협상대상 확정
- 약 6874억 원 고정가 방식… 2018년 인도한 부미볼함 부품·정비 호환성이 승패 갈라
- 2037년 8척 증강 속 2028년 예산 재심의… 9월 18일 설명회 투명성 검증이 분수령
- 약 6874억 원 고정가 방식… 2018년 인도한 부미볼함 부품·정비 호환성이 승패 갈라
- 2037년 8척 증강 속 2028년 예산 재심의… 9월 18일 설명회 투명성 검증이 분수령
이미지 확대보기한화오션이 2026년 9월 태국 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1척 건조 사업에서 입찰가 5억 900만 달러(약 6874억 원) 규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는 9월 10일(현지시각) 이번 결정이 최종 계약이 아닌 단독 협상 권한 부여 단계이며, 태국 해군이 9월 18일 공식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태국 해군이 기존에 도입한 한국산 호위함과의 군수 호환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동남아 수상함 수출 파이프라인이 유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설계 연속성의 낙점 배경
이번 획득 사업은 태국 총리와 국방부 사무차관이 평가 결과를 승인하면서 한화오션의 우선협상이 공식화됐다. 입찰에는 한화오션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스페인 나반티아,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튀르키예 ASFAT와 TAIS 조선소 등 6개 기업이 제안서를 냈다.
경쟁사들은 높은 현지 건조 비율이나 대규모 절충교역을 내세웠다. 반면 태국 해군은 기존 운용 함정과의 연속성에 주목했다. 한화오션이 2018년 인도해 2019년 취역한 호위함 부미볼 아둘야뎃함의 운용 경험과 납기 이행 실적이 평가 전반의 위험을 낮추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규 체계 도입에 따르는 군수 지원 부담을 줄이려는 판단이었다.
4000톤급 다층 방어체계
한화오션이 제안한 OCEAN-40F는 만재배수량 약 4000톤 규모로 이전 모델보다 약 250톤의 여유 공간을 더 확보했다. 확정된 사업 조건은 지정 인도 장소인 사타힙 해군기지까지 운송비와 보험료, 세금을 포함하는 고정 가격 인도조건 방식이다.
탑재 체계로는 프랑스 나발그룹의 SETIS 전투관리체계와 헨솔트 TRS-4D 능동위상배열 레이더, MBDA사의 VL MICA NG 수직발사대 16셀이 포함된다. 대함 공격을 위한 엑소세 MM40 블록 3c 미사일과 30mm 원격사격통제체계도 결합한다. 주기관 추진 방식과 최종 미사일 탑재 수량은 본협상에서 확정된다.
전력 증강 목표와 평가 논란
후속 3척 추가 건조와 장기 지원이 이어질 경우 전체 사업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 7010억 원)를 넘을 수 있다. 그러나 태국 야당 의원과 일부 현지 언론은 기술 평가 항목 점수 산정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태국 해군은 평가 절차상 부정행위가 없었으며 법정 기준에 맞춰 공정하게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협상의 핵심 변수는 9월 18일 예정된 해군의 공식 설명회에서 평가 기준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는지 여부다. 이 자리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확인돼야 2027년 본계약 체결과 대금 지급 절차가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다. 태국 정부의 중장기 국방예산 배정 추이 역시 후속 함정 연계 수주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하는 변수로 꼽힌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