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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드론대대 추진... EU, 동부전선 조정관 신설 촉구

- 스위스 국방부, 2028년 드론 대대 배치와 민·군 합동 기술 센터 설립 추진
- EU 동부 5개국, 하이브리드 대응 총괄직 촉구와 헝가리 신정부 대러 안보 규정
- 한국 방산 부품 공급망 협력 기회 대두 속 유럽 에너지 교란 리스크 상존
스위스 정부는 국가 방위력 강화를 목적으로 오는 2028년까지 군사 드론 대대 1개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정부는 국가 방위력 강화를 목적으로 오는 2028년까지 군사 드론 대대 1개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스위스 정부는 국가 방위력 강화를 목적으로 오는 2028년까지 군사 드론 대대 1개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유로뉴스는 지난 27(현지시각) 스위스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무장 중립국인 스위스가 정찰과 타격, 방어를 전담하는 무인 전력 체계 구축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전역의 군비 증강과 동부 국경 갈등은 무인 체계 정밀 부품 기술을 갖춘 한국 방산 공급망에 새로운 참여 기회와 자원 수급 불안 요인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위스 드론 대대 창설과 국경 감시망 구축


유로뉴스는 지난 27일 스위스 국방부가 드론과 드론 방어 체계, 로봇공학을 전략적 우선순위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군은 2028년부터 자체 드론 대대를 배치해 운용한다. 해당 부대는 정찰과 작전, 방어 임무를 수행하며 특화된 모집과 훈련 프로그램을 병행해 운용 인력을 확보한다. 정부는 기술 개발과 신속한 군사 배치를 연결하기 위해 기술 허브와 군사 지휘부로 구성된 민·군 합동 센터를 설립한다.
스위스 국방부는 군사 시설과 핵심 기반 시설 주변에서 비행체가 늘어남에 따라 첫 드론 방어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스위스는 1516년에 뿌리를 두고 1815년에 국제적으로 승인받은 영세중립국 지위를 유지해 왔다. 남성 의무병제를 근간으로 무장 중립 노선을 지켜온 스위스가 무인 체계 도입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유럽 안보 환경의 급변이 자리 잡고 있다.

EU 동부 특별 조정관 추진과 헝가리 외교 선회


유로뉴스는 같은 날 유럽연합(EU) 동부 국경 5개국 집행위원들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에게 공동 서한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에스토니아를 포함한 동부전선 집행위원들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할 고위급 특별 조정관 직책 신설을 요구했다. 조정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각국 당국과 협력해 민간 준비 태세 취약점을 점검하고 핵심 기반 시설을 보호하는 단일 창구역할을 맡는다. 집행위원들은 영공 침범과 드론 침입에 대응하는 감시 계획인 '동부전선 감시(Eastern Flank Watch)' 사업의 자금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또한 유로뉴스는 이날 헝가리 신정부가 외교 기조를 전환해 러시아를 안보 위협으로 공식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페테르 마자르 총리의 티사당 정부는 제81차 유엔총회 제출 문서에서 러시아의 군사 침략을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협상을 촉구했다.

헝가리 외교 문서는 러시아의 행위가 자국과 유럽, 국제 질서와 카르파티아 지역의 헝가리계 소수자에게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국가두마 국방위원회 소속 안드레이 콜레스니크 의원은 러시아 매체 가제타루와의 인터뷰에서 헝가리로 향하는 석유와 가스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헝가리는 2022EU의 송유관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서 예외를 인정받아 러시아산 에너지를 도입해왔다.

한국 방산 부품 공급 기회와 에너지 교란 변수


유럽 각국의 무인기 도입과 대드론 방어 체계 증강 흐름은 센서와 감시 장비를 생산하는 한국 방산 부품 제조사에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경로가 된다.
한국 기업들은 납기 대응력과 무인기 탐지·요격 체계 제조 기술을 보유해 유럽 조달 시장의 수요와 맞닿아 있다. 다만 한국 기업들의 세부 부품 공급 규모는 공시 자료를 통해 구체적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 시점 기준 이번 사안에 직접 적용되는 한국 정부의 인허가나 수출 규제 변경 사항은 확인되지 않는다.

유럽 내 드론 방어망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면 광학·센서 부품 기업의 현지 기술 협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러시아가 헝가리를 포함한 유럽 국가로의 에너지 공급을 차단해 현지 전력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생산 원가 상승과 방위 예산의 긴급 에너지 보조금 전용으로 조달 협력이 지연될 수 있는 반대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앞으로 EU 집행위원회가 특별 조정관 직책을 실제로 신설하는지 여부와 러시아의 대헝가리 에너지 차단 경고가 실행으로 이어지는 시점이 유럽 안보 지형과 방산 조달 시장의 실질적인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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