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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무인기 2032대 도입… 탈중국 방산망 재편 파장

- 안두릴과 1조 1700억 원 규모 알티우스 무인기 조달 본계약 체결
- 8조 9700억원 규모 6개년 특별예산 추진… 연안 정찰·자폭 전력 증강
- 비대칭 고슴도치 전략 가속… 핵심 부품 탈중국화로 한국 생태계 부각
대만 국방부가 미국 안두릴과 269억 대만달러(약 1조 1700억 원) 규모의 무인기 2032대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비대칭 방어망 구축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국방부가 미국 안두릴과 269억 대만달러(약 1조 1700억 원) 규모의 무인기 2032대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비대칭 방어망 구축에 나섰다. 이미지=제미나이3

대만 국방부가 미국 안두릴과 269억 대만달러(11700억 원) 규모의 무인기 2032대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비대칭 방어망 구축에 나섰다.

대만뉴스는 지난 27(현지시각) 대만 정부가 알티우스 자폭·정찰 무인기를 20264분기부터 순차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대만해협 내 비대칭 억지력 확보와 함께 부품 탈중국화가 추진되며 한국 방산 공급망의 진입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안두릴 2032대 조달 계약 체결


대만 국방부는 827일 전자조달 시스템을 통해 미국 안두릴 인더스트리스와 무인기 도입 수락서를 정식 체결했다. 계약 총액은 269억 대만달러 규모다.
이번 계약은 자폭형 배회폭탄인 알티우스-700M 1554대와 정보·감시·정찰용 알티우스-600ISR 478대로 구성된다. 조달 물량은 20264분기 초도 인도를 시작으로 20336월까지 전력화를 마친다. 대만 육군 전방 부대에 배치되어 해안 침투를 저지하는 핵심 임무를 맡는다.

8조 원대 특별예산과 연안 전력 증강


도입 기종 가운데 알티우스-700M14~15킬로그램 탄두를 장착해 헬파이어 미사일 수준의 파괴력으로 적 전차와 지휘시설을 무력화한다. 정찰용 기종은 장시간 체공, 타격 좌표를 실시간 전송한다. 현지 군 당국은 전담부대를 창설해 합동지휘통제망과의 연동을 추진 중이다.

대만 행정부는 이와 별도로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개년에 걸쳐 65억 달러(89700억 원) 규모의 특별예산 편성을 추진한다. 지난 21일 대만 입법원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연안 감시정찰 드론, 연안 공격 드론, 소형 일회용 자폭 무인수상정(USV) 3대 전력에 재원을 집중 투입한다.

해상 저지 전력은 기존 미제 타격 자산과 결합한다. 무인 자산이 확보한 좌표는 웅풍 대함미사일, 하푼 해안방어체계, 하이마스(HIMARS) 다연장로켓으로 공유된다. 20264월 도입된 108대의 M1A2T 전차는 최종 지상 방어를 담당한다.

탈중국 공급망 재편과 한국 방산 기회


대만 정부가 추진하는 탈중국 공급망 정책은 동북아 방산 지형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대만 현지 무인기 부품 국산화율은 소형 70%, 중형 60% 수준이나 대형 기종은 30%에 그쳐 해외 조달이 불가피하다. 통신 장비, 광학 센서, 항재밍 내비게이션 등 핵심 부품에서 중국산 배제가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과 신뢰성을 갖춘 한국 방산 부품사의 참여 통로가 넓어질 수 있다. 한화시스템과 LIG D&A 등 통신·센서 기업은 항재밍 위성항법,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 고신뢰성 배터리 분야에서 대안 공급처로 거론된다. 다만 대만 의회의 예산 심의 지연 가능성과 미국 국방수권법(NDAA) 보안 인증 기준 통과는 주요 점검 과제다.

대만해협의 방어 체계 전환은 무인 자산 도입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안보 공급망 확보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10조 원 규모의 대만 무인 전력 확충이 한국 방산 부품 공급망에 가져올 실질적 파급 효과를 핵심 관전 포인트로 주목할 시점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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