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가스와 원자력 포함 석탄 제외 전 발전원 동반 성장 전망
- 2031~2040년 글로벌 전력망 연간 설비투자 7750억 달러 예상
- 우호국 중심 공급망 재편 속 한국 초고압 변압기·원전 부품 경로 주목
- 2031~2040년 글로벌 전력망 연간 설비투자 7750억 달러 예상
- 우호국 중심 공급망 재편 속 한국 초고압 변압기·원전 부품 경로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웰스브리핑은 같은 날 타일러 로젠리히트 천연자원 주식 총괄을 인용해 인공지능과 첨단 제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이 에너지원의 교체가 아닌 동반 확장을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설비 확장은 초고압 변압기와 원전 주기기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가치사슬 기업들의 수주 여건으로 연결된다.
전력 수요 급증과 에너지원 동반 확장
코헨앤스티어스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에너지 시장의 핵심 특징이 특정 에너지원의 퇴출이 아닌 급증하는 전력을 감당하기 위한 설비투자 규모 확대라고 분석했다.
석탄을 제외한 모든 에너지원이 동반 확장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천연가스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출력 변동성을 보완하며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을 돕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이에 따라 가스 생산 기업을 넘어 파이프라인과 저장 시설을 운영하는 중류 인프라 기업으로 수요가 확장된다.
화석연료 부문에서는 캐나다 오일샌드가 장기 안정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셰일 유전은 첫해 생산 감퇴율이 40%를 넘어서므로 끊임없이 시추를 이어가야 한다. 반면 오일샌드 기업은 100년이 넘는 매장량을 바탕으로 추가 시추 없이 안정된 현금을 창출한다. 코헨앤스티어스는 이러한 생산 효율성이 장기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원전 르네상스와 우호국 자원 공급망
원자력 발전은 기상 조건과 무관하게 상시 가동하는 저탄소 기저 전력원으로 위상이 강화됐다. 현재 세계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는 440기, 총 설비 용량은 400기가와트(GW)로 전 세계 전력의 9%를 공급한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 용량은 76GW이며 추가 제안된 용량은 300GW를 상회한다. 이러한 계획이 실현되면 2050년 세계 원전 용량은 약 880GW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정학 갈등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높였다. 세계 우라늄 공급의 40%가 카자흐스탄 한 국가에 집중되어 있어 공급망 병목 리스크가 커졌다. 이에 따라 캐나다와 호주 등 정치적으로 안정된 우호국 생산 기업들이 대체 공급처로 부각된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은 자체 풍력과 태양광 투자를 늘려 공급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
글로벌 인프라 확장과 한국 산업 파급
노후 전력망 개선과 신규 발전원 연결을 위한 송배전 투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2022년 연평균 2700억 달러(약 373조 1400억 원) 수준이던 글로벌 전력망 설비투자액은 2031~2040년 7750억 달러(약 1071조 500억 원)로 세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의 확대는 송배전 설비와 초고압 변압기 등 한국 중전기 제조업체의 주요 수출 품목 수요와 연결되는 구조다. 북미 전력망 교체 수요와 신규 원전 착공이 본격화되면 관련 주기기와 부품 협력사의 공급 물량이 단계적으로 늘어나는 경로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대형 프로젝트의 인허가 규제 승인이 지연되거나 전력망 투자 재원 조달에 차질이 생길 경우 설비투자 집행이 둔화할 위험도 존재한다. 향후 각국 정부의 인프라 예산 집행 속도와 규제 승인 일정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