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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美 LA 2개 매장 승부수… K-뷰티 오프라인 공략 본격화

패서디나 1호점 개점 첫 주말 6000명 방문… 센추리시티 2호점과 미국 전용 쇼핑몰 가동
대기업 세포라 제친 한국 1등 채널, 미국 뷰티 오프라인 영토 확장
美 K-뷰티 판매 26억 달러 폭증 속 달팽이점액·병풀 등 성분 관련 FDA 규제 준수가 변수
CJ올리브영이 센추리 시티와 패서디나에 매장을 열었다. 사진=CJ올리브영이미지 확대보기
CJ올리브영이 센추리 시티와 패서디나에 매장을 열었다. 사진=CJ올리브영
국내 1위 헬스앤뷰티(H&B) 소매업체인 CJ올리브영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 연속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 영토 확장과 오프라인 공략에 전격 나섰다.
3일(현지 시각) 미국 지역 경제 전문매체 'LA 비즈니스 저널' 보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LA 카운티 패서디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에 이어 센추리시티에 두 번째 매장을 차례로 개장했다.

오픈 첫 주말 6000명 몰려…센추리시티 2호점과 미국 전용 온라인몰 동시 가동


국내에 135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해 글로벌 뷰티 공룡 세포라(Sephora)를 제치고 한국 시장을 평정한 CJ올리브영의 이번 LA 매장 개장은 첫 번째 글로벌 물리적 오프라인 진출이다. 올리브영은 맞춤형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더불어 미국 현지 고객 전용 온라인 스토어도 동시에 가동했다.

권가은 올리브영USA 대표는 "이번 미국 데뷔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 개인화되고 원활한 뷰티 발견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반응은 폭발적이다. 패서디나 매장은 개장 주말 동안에만 약 6000명의 고객을 맞이했으며, 이후에도 하루 평균 16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매장을 찾고 있다.

미국·중국 제치고 K-뷰티 최대 수출국 등극…26억 달러 시장 형성

천연 성분과 뛰어난 가성비를 갖춘 K스킨케어 제품들은 미국 시장에서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컨슈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K뷰티 판매액은 전년보다 48% 급증한 26억 달러에 이르렀다.

미국은 이미 중국을 제치고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2021년 8억4100만 달러(약 1조1970억 원)에서 급증세를 이어가며 시장 규모를 2배 이상 키웠다.

FDA 엄격한 성분 규제와 안전성 검증이 향후 변수


다만 급증하는 수요 뒤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규제 장벽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K뷰티의 대표적 인기 성분인 달팽이 뮤신(Snail Mucin), 병풀(Centella Asiatica), 인삼 등은 미국 내 사용 이력이 상대적으로 짧아 FDA의 엄격한 감시 대상이 될 수 있다.

규제 컨설팅 업체 프로비전 컨설팅 그룹은 "FDA가 화장품 성분을 사전 승인하지는 않으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잘못된 브랜드 표기, 의약품과의 경계가 모호한 기능성 제품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단속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J올리브영의 LA 2개 매장 승부수와 현지 오프라인 영토 확장 전술은 향후 ‘K뷰티의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망 주도권 확보’와 ‘북미 뷰티 시장 내 K소매 플랫폼의 입지 강화’를 자극할 핵심 거시 산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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