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 공중전서 기존 주력기 F-5M 전멸...공군 수뇌부, 세대 격차 좁히려 성능 강제 봉인 ‘초유의 조치’
‘회피불능’ 미티어 미사일·대형 WAD 결합...남미 공중 안보 균형 단숨에 무너뜨린 독보적 OODA 루프
‘회피불능’ 미티어 미사일·대형 WAD 결합...남미 공중 안보 균형 단숨에 무너뜨린 독보적 OODA 루프
이미지 확대보기브라질 공군(FAB)이 차세대 전투기로 도입한 사브(Saab)사의 ‘F-39E 그리펜(Gripen)’이 실전 가동 초기 단계부터 남미 전역의 공중 정세 안보 균형을 무너뜨리는 압도적인 성능을 증명해 냈다. 최근 브라질 공군 내부에서 진행된 공중 합동 전투 훈련에서 F-39E의 전술 능력이 기존 세대 주력 전투기들을 일방적으로 압도하자, 공군 수뇌부가 훈련의 전술적 학습 가치(Didactic value)를 유지하기 위해 그리펜의 센서와 무장 능력을 인위적으로 봉인·제한하는 사상 초유의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 시각) 브라질 항공 방산 전문 매체 아에루 아비아상(AeroAviation)에 따르면, F-39E 그리펜은 작전 개시 수년 만에 탑재된 첨단 센서와 고도화된 데이터 융합(Data fusion), 그리고 네트워크 중심전(NCW) 역량을 폭발시키며 브라질 공군의 공중전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베테랑 F-5M 전멸시키는 가공할 ‘상황인식 능력’
브라질 공군 비행단 내부의 작전 디브리핑에 따르면, F-39E 그리펜과 기존 주력기인 F-5M(F-5EM 타이거) 및 A-1M(AMX 공격기) 간의 모의 공중전(가상 요격 훈련) 격차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과거 F-5M 등은 당대에 성공적인 레이더·항전장비 현대화 개량을 거쳐 준수한 성능을 유지해 왔으나, 차세대 기동 플랫폼인 F-39E 앞에서는 교전 개시와 동시에 추적·격추 판정을 받으며 완패했다.
공군 훈련 통제관들은 “그리펜이 가진 센서의 정밀함과 조종사의 압도적인 가시적 상황인식(Situational Awareness) 능력으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 시나리오가 성립되지 않았다”며 “훈련이 ‘성립 가능한 게임(dar jogo)’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 그리펜의 레이더 탐지 범위를 강제로 축소하거나, 미사일 발사 조건을 제약하고, 가상 적기들과의 하드웨어 세대 차이를 인위적으로 좁히는 가상 시뮬레이션 한계 룰을 적용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존 오브 노 이스케이프’ 완성한 미티어와 WAD 아키텍처
F-39E 그리펜이 남미 하늘에서 독보적인 질적 우위(Qualitative superiority)를 점할 수 있었던 핵심 하드웨어는 현존 세계 최강의 가시거리 밖(BVR) 공대공 미사일인 ‘미티어(Meteor)’와 단거리 적외선 유도탄 ‘아이리스-티(IRIS-T)’ 포트폴리오의 결합이다.
미티어(Meteor) 미사일: 덕티드 로켓(램제트) 엔진을 탑재해 비행 종말 단계까지 최고 속도와 에너지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적기가 회피 기동을 하거나 도망칠 수 있는 여지를 완벽히 차단하는 ‘회피 불능 구역(Zone of No Escape)’을 극대화한다. 공중전 패러다임이 ‘먼저 탐지하고, 데이터 링크로 공유하며, 먼저 쏘는 쪽’이 교전 리듬을 지배하는 네트워크 아키텍처로 진화했음을 증명하는 핵심 무기다.
와이드 에어리어 디스플레이(WAD): 그리펜의 조종석 전면에 배치된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이다. 레이더, 전자전, 외부 데이터 링크를 통해 들어오는 수많은 전술 파편들을 하나의 직관적인 화면으로 통합 정렬한다. 이를 통해 조종사의 업무 부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장 통제 주기인 ‘OODA(관찰·판단·결심·행동) 루프’를 가속화하여, 적보다 훨씬 빠르게 위협을 식별하고 타격 웨이포인트를 지정하게 만든다.
아이리스-티(IRIS-T): 날개 끝단(Wing-tip)에 장착되어 근접 공중전(Dogfight)으로 전환되는 이례적인 상황에서도 다목적 고기동 요격 성능을 보장한다.
현재 양 날개 밑에 각각 2발의 미티어와 날개 끝에 2발의 아이리스-티를 전술 탑재한 F-39E 편대는 내부 모의 교전에서 가상 적기 부대를 완벽히 ‘소탕(Varrer)’하며 남미 전역의 군사 균형을 단숨에 재편했다.
한편 브라질 공군의 F-39E 운영 성과는 단순한 노후 전투기(F-5, AMX) 대체재 확보 그 이상의 정무적·군사적 실리를 지니고 있다. 그리펜은 단순한 단일 공격 플랫폼이 아니라, 공중 전장에서 전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가공하고 타 기동 부대에 분배하는 ‘네트워크 중심전의 핵심 노드(Node)’로 구동되고 있다.
남미 대륙 내의 어떤 공군 기단도 미티어와 아이리스-티, 현대적 정밀 전자전 시스템을 결합한 그리펜의 전술 고도를 추격하지 못하고 있다. 훈련 현장에서 그리펜의 손발을 묶어야 할 만큼 충격적인 성능 격차가 확인되면서, 브라질 공군은 과거에 보유해보지 못했던 독보적인 공중 거부 및 전략적 독자 억제력(Dissuasão aérea)을 손에 쥐게 됐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