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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차익실현 매물에 931엔 급락… 소프트뱅크 하락 '부담’

전일 1600엔 급등에 따른 단기 과열 부담에 6만7470.69엔으로 반락
브로드컴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급락 여파로 주요 AI 관련주 차익실현 출회
블룸버그 "BOJ 이달 기준금리 1.0%로 인상 검토" 보도에 은행주는 강세
도쿄 증권 거래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증권 거래소 로고. 사진=로이터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전날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큰 폭으로 반락했다.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지수 기여도가 높은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 하락이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 매물… 장중 1400엔 넘게 빠지기도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 영업일 대비 931.44엔 하락한 6만7470.69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지수가 1600엔 이상 폭등했던 만큼 단기 과열을 경계한 이익실현 매물이 시장을 압도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541엔 하락하며 출발한 뒤, 오전장 후반에는 낙폭을 1481엔까지 키우며 6만6920.80엔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특히 미국의 대형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이에 따라 일본 증시 내 일부 인공지능(AI) 관련주에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다만 오후장 들어서는 6만7300엔대를 중심으로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추가적인 급락세는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행 이달 금리 인상 검토" 보도에 은행주는 '나홀로 미소'


오후 1시 경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은행이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1.0%로 맞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일부 엇갈렸다.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들이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돋보이는 흐름을 연출했다.

야마와증권의 시다 겐타로 조사부 부장은 "전날 예상외로 시장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이날은 과열감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조정은 단기적인 현상이며, 당분간 AI 및 데이터센터 관련주로 자금이 집중되는 구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시다 부장은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금리 동향에 매우 민감하므로, 미국의 금리 인상 관측이 한층 고조될 경우 미국 기술주 하락을 거쳐 일본의 관련 종목들도 함께 무너질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주요 지수 및 종목 동향

이날 토픽스(TOPIX) 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1.11% 하락한 3951.85포인트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지수 역시 1.1% 내린 2038.42포인트를 기록했으며, 프라임 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10조1762억7200만 엔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33개 업종 중 해운, 은행, 기계 등 5개 업종만 상승했고, 정보·통신, 비철금속, 석유·석탄제품 등 28개 업종이 하락했다.

신흥 기업 중심의 그로스 시장 250 지수도 2.65% 하락한 743.77포인트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개별 종목별로는 이비덴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후지쿠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도쿄일렉트론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경영 통합 검토 소식이 전해진 야마다홀딩스가 강세를 보였고, 에디온은 급등했다. 또한 방위 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미쓰비시중공업과 IHI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프라임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33개(27%)에 불과했으며, 하락한 종목은 1079개(68%), 보합은 51개(3%)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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