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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자존심 토요타 꺾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日 시총 1위 탈환

오픈AI·SB에너지 ‘美 상장 잭팟’에 주가 10% 폭등, 26년 만의 왕좌 교체 역사 대격변
올해만 주가 80% 폭발하며 시총 436조 원 돌파… 자동차 가고 AI 권력 잡은 일본 자본시장 ‘지각변동’
소프트뱅크(SoftBank)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소프트뱅크(SoftBank) 로고. 사진=로이터
소프트뱅크그룹이 토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일본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붐의 중대한 이정표이자 일본 기업 위계질서의 극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블룸버그통신의 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가는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장중 한때 10%까지 폭등했다. 이는 아시아 전역에서 AI 관련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포트폴리오의 핵심 기업인 오픈AI와 SB에너지가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프트뱅크의 주가를 강력하게 견인했다. 반면, 같은 시간 토요타 자동차의 주가는 장중 4.9%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AI 유포리아가 가른 두 거인의 대차대조표 희비


이날 폭등으로 소프트뱅크그룹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80%를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약 46조 엔(한화 약 436조 원)을 돌파, 약 45조 8천억 엔을 기록한 토요타를 앞질렀다. 반면 토요타 자동차의 주가는 올해 들어 10% 이상 하락했다.

이번 시총 1위 왕좌 교체는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AI 구축의 수혜 기업으로 얼마나 빠르게 이동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거시경제적 역풍과 지정학적 긴장이 자동차 부문을 압박하는 반면, AI 열풍은 계속되고 있어 두 일본 기업 거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날 소프트뱅크의 주가 상승세가 마감까지 유지된다면, 소프트뱅크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26년 만에 토요타를 추월하게 된다.

이는 지난 2000년 일본 인터넷 버블이 정점에 달했을 때 잠시 달성했던 기록 이후 처음이다. 일본 자본시장의 권력이 전통 제조업에서 AI 기술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상징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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