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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호르무즈 해협 조항 변경 지시…합의안 최종 서명 보류

기존 합의안 구체성 결여 지적…농축 우라늄 인도 시기·방식 명시 압박
핵심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구도 수정 지시…미국 주도권 강화
이란 측 최종 답변에 3일 소요 전망…주초 중동 정세 분수령 맞이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 특사단과 이란 측이 도출한 합의안에 대해 잠정 승인을 보류하고 추가적인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Axios)는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각) 백악관 상황실(Situation Room)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란과의 합의안에 대해 '여러 건의 수정'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핵 프로그램 규제 구체화 요구…우라늄 반출 시기 명시가 핵심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조항을 문제 삼았다. 기존 합의안에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포괄적인 약속만 담겨 있을 뿐, 이를 강제할 구체적인 양보 조치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그리고 그 이송 시기는 언제인지 등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야 한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라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구 조정 및 이란의 반응 주목


트럼프 대통령은 핵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 해상 물류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관련 문구도 수정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확실히 담보할 수 있도록 미국에 더 유리하고 명확한 표현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측의 이러한 갑작스러운 수정 요구에 대해 이란 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향후 협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소식통들은 이란 정부가 수정안을 검토하고 공식 답변을 내놓는 데 약 3일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돌아오는 주초에는 무언가 결론이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이번 주 초 미국·이란 간의 최종 합의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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