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향상보다 인력 감축 효과”…화이트칼라 일자리 충격 현실화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이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실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AI 투자 효과를 “채용 축소”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다.
야후파이낸스는 발라지 크리슈나무르티 우버 CFO가 최근 열린 ‘번스타인 제42회 전략적 의사결정 콘퍼런스’에서 AI 투자 성과와 관련해 신규 채용 감소를 핵심 효과로 제시했다고 3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동안 AI 업계에서는 막대한 투자 비용을 정당화하며 “직원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실제 투자 수익률(ROI)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는다는 회의론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크리슈나무르티 CFO는 AI가 가져온 가장 분명한 성과로 매출 증가나 개발 속도 개선보다 “사람을 덜 뽑게 된 점”을 언급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우버가 올해 AI 투자 이후 특히 엔지니어링 부문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 속도를 크게 늦췄다고 전했다.
이같은 발언은 AI가 인간 노동을 단순 보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대체하고 있다는 우려를 다시 키우고 있다.
그동안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수천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필요성을 설명하며 생산성 향상 효과를 강조해왔다.
그러나 우버의 사례는 AI 투자 수익이 직원들의 업무 속도 향상보다 “필요 인력 자체 감소”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화이트칼라 직군이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기존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AI가 직원들을 더 빠르게 일하게 만드는 수준에 머문다면 경제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실제 인력 대체로 이어진다면 산업 구조 자체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