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주가 159% 폭등하며 홍콩 증시 압도적 1위… 29일 하루에만 22% 급등
톈진시와 AI 컴퓨팅 R&D 센터 계약 체결… 분기 AI 매출 84% 급증하며 ‘진짜 현금 흐름’ 입증
독자 AI 에이전트 ‘Qira’ 등판 및 윈도우 11 교체 주기 맞물려… “2년 내 매출 1,000억 달러 정조준”
톈진시와 AI 컴퓨팅 R&D 센터 계약 체결… 분기 AI 매출 84% 급증하며 ‘진짜 현금 흐름’ 입증
독자 AI 에이전트 ‘Qira’ 등판 및 윈도우 11 교체 주기 맞물려… “2년 내 매출 1,000억 달러 정조준”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인프라와 기기,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아우르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AI 플랫폼’으로의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증명해 내며,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공급망 격변 속에서도 홍콩 증시의 황제주로 전격 등극했다.
29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와 홍콩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레노버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무려 22% 폭등한 24홍콩달러(HK$)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레노버는 2026년 올해 들어서만 159%라는 경이적인 누적 주가 상승률을 기록, 홍콩 항셍지수(HSI)를 구성하는 90개 핵심 우량 기업 중 압도적인 성과 1위 왕좌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항셍지수 내 성과 2위인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47% 상승)의 성적표를 무려 3배 이상 아득히 초과하는 가혹한 독주 체제다.
톈진 AI 팩토리 계약에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월가 ‘스마트 머니’ 폭풍 흡수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기관 투자자들이 레노버에 이토록 가열찬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대차대조표상에서 ‘실제 AI 현금 흐름과 투자 수익률(ROI)’을 숫자로 정확히 입증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AI 붐 속에서 투자자들이 뜬구름 잡는 자본지출 기업 대신 확실한 수익 스타를 찾아 다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레노버가 레이더망에 포착된 것이다.
레노버는 최근 중국 톈진시 정부와 손잡고 대규모 ‘AI 컴퓨팅 파워 제품 연구 및 제조 센터’를 건립하는 공식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 미래형 첨단 R&D 기지는 오는 2027년 본격적인 대량 양산에 진입해 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 수요를 흡수할 예정이다.
레노버의 직전 3월 마감 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AI 관련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4% 초폭등하며 회사 전체 매출의 38%를 통째로 책임지는 핵심 기둥으로 우뚝 섰다. 주가는 이 같은 가속화 성적표가 공개된 직후 지난주에만 52% 폭등하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미국 시장의 영원한 숙적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AI 사업 부문에서 극도로 낙관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한 점 역시 레노버를 향한 글로벌 자본의 매수 심리를 강력히 부풀렸다.
독자 AI 에이전트 ‘Qira’ 출격… 기기·인프라·서비스의 삼각 쇠사슬
DBS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힌 꽝 아우는 “레노버는 이제 단순한 PC 제조사가 아니라 기기, AI 인프라, 서비스를 수직 계열화한 하이브리드 AI 플랫폼으로 진화했다”고 극찬했다.
그는 “샌디스크 등 메모리 리더들이 경고하는 가혹한 부품 공급 압박과 글로벌 숏티지 국면 속에서도, 레노버가 보유한 압도적인 글로벌 기기 설치 기반과 촘촘한 ‘글로벌-로컬’ 공급망은 마진과 수익성을 지켜내는 철옹성 방어선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1(Windows 11)로의 강제 전환 흐름과 맞물려, 기기 자체에서 고도화된 연산을 처리하는 ‘2026년 역대급 PC 교체 물결’의 최대 수혜를 레노버가 독식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레노버가 전격 등판시킨 독자 자율형 AI 에이전트 ‘키라(Qira)’는 노트북과 태블릿은 물론, 자회사 모토로라(Motorola)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생태계 전체를 하나의 AI 클라우드로 묶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다중 수익화 계층을 형성하고 있다.
“2년 내 매출 1,000억 달러 돌파”... 고수익 서버 사업이 차세대 엔진
최근 회계연도에 830억 달러(한화 약 124조 원)의 견고한 대차대조표를 기록했던 레노버 경영진은 이 같은 하이테크 굴기를 지레대 삼아 “향후 2년 내 연간 총매출 1,000억 달러(한화 약 150조 원) 고지를 돌파하겠다”는 초강수 마일스톤을 선제 제시했다.
금융투자 업계는 레노버의 압도적인 하드웨어 리더십과 AI 인프라의 폭발적 확장이 뒷받침되는 만큼 조기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니 장 CLSA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소부장 단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레노버는 영리하게 견고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마진율이 높은 고수익 기업용 서버 및 데이터센터 비즈니스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회사의 대차대조표를 견인할 가장 강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 전문가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글로벌 전기차 및 반도체 표준 독점 청사진을 전격 공개하고 미디어텍이 인텔의 첨단 패키징을 흡수하는 등 아시아 테크 가치사슬의 권력 이동이 일어나는 시점”이라며 “유럽 지도부들이 ‘중국 쇼크 2.0’을 외치며 무역 장벽 수단을 만지작거리는 가혹한 규제 속에서도, 레노버가 보여준 159%의 주가 폭발은 결국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실물 AI 기술력과 현금 창출력’을 가진 자가 최종 헤게모니를 지배한다는 엄격한 실리주의 대차대조표를 증명한 셈”이라고 평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