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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MS "860억 달러 GDP·65만 고용" vs 한화오션 "실물 잠수함 현지 입항"…캐나다 6월 결전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 CANSEC서 공개… 원주민 단체 4곳 협약·하이퍼소닉 시설도
라가세 "독일은 NATO 북극 연대, 한국은 인도-태평양 새 협력 개방성 의미"
독일 TKMS의 Type 212CD 잠수함 이미지. TKMS는 캐나다 수주 시 860억 캐나다달러 GDP 효과와 65만 인년의 고용을 제안하며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도산안창호함 실물 입항과 연합 훈련으로 맞서며 6월 말 최종 결정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TKMS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TKMS의 Type 212CD 잠수함 이미지. TKMS는 캐나다 수주 시 860억 캐나다달러 GDP 효과와 65만 인년의 고용을 제안하며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도산안창호함 실물 입항과 연합 훈련으로 맞서며 6월 말 최종 결정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TKMS
독일·노르웨이 연합의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가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 시 860억 캐나다달러(약 93조 원)의 GDP 효과와 65만 4695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구체 수치를 공식 공개했다. 최종 결정 시한인 6월 말을 앞두고 그동안 수치 공개에 신중했던 독일 측이 막판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캐나다 유력언론 CBC뉴스는 27일(현지시각) 독일이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에서 이 수치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CANSEC 연설에서 이를 직접 언급했으며, CBC뉴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 정부와 TKMS의 투자 효과 상당 부분이 카니 정부의 결정 이후 2년 내에 조기 집행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원주민 4개 단체 협약·하이퍼소닉 시설·처칠 항구까지…TKMS 종합 패키지


TKMS 제안의 군사 부문은 동·서 해안 각 1곳씩 정비 시설 2개소 건설로 구성되며, 노르웨이에 이미 구축된 센터 설계도를 기반으로 한다. 원주민 개발 단체 4곳과 팀 협약도 체결했다. 추진 시스템과 배터리의 캐나다 현지 생산, 중어뢰·대어뢰 시스템 제조 시설 설립, 하이퍼소닉 미사일 시험·생산 시설 가능성도 포함됐다.

민간 경제 투자도 눈길을 끈다. 독일 정부는 매니토바주 처칠 항구(Port of Churchill)에 주요 투자를 제안해 핵심 광물과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알베르타주와의 합작 형태로 탄소 포집 시설 건설도 제안에 포함됐다.

지정학적 측면에서 필리프 라가세(Philippe Lagassé) 칼턴대 노먼 패터슨 국제관계대학원 부교수는 "독일·노르웨이 잠수함을 선택하는 것은 NATO 동맹에 대한 더 깊은 헌신을 의미하며,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핀란드·독일을 포함한 북유럽 국가들 간의 심층 협력을 통해 캐나다 북극의 공동 방위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태평양 횡단 실물 전력으로 대응…라가세 "한국 선택은 인태 개방성 의미"


TKMS의 경제 공세에 한화오션은 도산안창호함(KSS-III)의 캐나다 직접 입항으로 맞서고 있다. 3000톤급 이 잠수함은 1만 4000km의 태평양을 자력 횡단해 지난 주말 빅토리아 에스콰이멀트 해군기지에 도착했으며, 캐나다 해군과 양국 최초의 단독 연합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5월 18일에는 캐나다 태평양함대와 C4I 실전 통신 호환성 검증도 완료했다. 한화오션은 2026년 계약 시 2032년 초도함, 2035년까지 4척 인도를 약속하고 있다. TKMS의 212CD형이 아직 설계 단계인 것과 대비된다.

라가세 교수는 한국 잠수함 선택이 "인도·태평양에서의 새로운 형태의 협력에 대한 개방성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양측에 6월 말 결정을 통보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독일의 파격적인 경제 제안과 한국의 실물 전력 입증이 각각 캐나다 경제 관료와 군 수뇌부를 겨냥한 맞춤형 전략"이라며 "NATO 동맹 강화냐 인태 전략 파트너 확보냐는 캐나다의 국가 안보 정체성과 직결된 선택"이라고 말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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