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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 ‘V3’ 발사 중단… FAA 조사 착수

슈퍼 헤비 부스터 제어 실패로 차세대 로켓 비행 제동
공공 안전 검증 완료 전까지 모든 발사 승인 전면 보류
상업용 우주 시대 핵심 동력, IPO 앞두고 기술 신뢰성 시험대
스페이스X 스타십 V3.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 스타십 V3. 사진=연합뉴스
최근 스페이스X의 차세대 로켓 ‘스타십(Starship) V3’가 비행 과정에서 기술적 결함을 드러내며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발사 금지 명령을 받았다.
이번 조치는 상업용 우주 시대의 핵심 동력인 스타십의 무인 운송 능력을 검증하려던 스페이스X의 야심 찬 계획에 일시적인 제동이 걸렸음을 의미한다.

블룸버그 통신의 28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FAA는 스페이스X의 이번 발사 미션 중 발생한 ‘슈퍼 헤비(Super Heavy)’ 부스터 결함에 대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FAA는 이번 사고가 공공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될 때까지 스타십의 추가 발사를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부스터 제어 실패와 엔진 결함, 잇단 기술적 난관


이번 사고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소재 ‘스타베이스(Starbase)’에서 발사된 스타십 V3 미션 도중 발생했다.

해당 로켓은 위성 모형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리고 지구로 귀환하는 데에는 대체로 성공했으나, 회수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드러났다.

발사 직후 스타십을 우주로 밀어 올린 슈퍼 헤비 부스터는 분리 후 엔진 연소 과정에서 계획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후 제어력을 상실한 부스터는 멕시코만 상공에서 파괴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스타십 본체에 장착된 6개의 엔진 중 하나가 계획보다 일찍 정지하는 등 전반적인 시스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된 상태다.

FAA는 부스터 결함을 조사 대상으로 명시했으나, 엔진 정지 이슈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 계획을 즉각 밝히지 않았다.

항공 우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결함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스타십의 경제성 확보 전략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기업 공개(IPO)를 앞둔 스페이스X 입장에서 스타십은 향후 수익성을 결정짓는 핵심 자산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FAA의 엄격한 감독과 향후 비행 일정 불투명

이번 조사 절차는 우주선 발사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적용되는 표준적인 안전 프로토콜이다. FAA는 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사고 조사 과정을 전적으로 감독하며, 조사 전반에 걸쳐 직접 개입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가 제출할 최종 보고서와 시정 조치 계획이 FAA의 승인을 받아야만 비로소 스타십은 비행 재개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기적인 지연에 그칠 가능성과, 구조적 결함으로 판명될 경우 장기화할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과거 스타십의 초기 발사 당시에도 폭발 사고 등으로 인해 수개월간 발사가 중단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철저한 시스템 보완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해 스페이스X가 계획했던 차세대 로켓의 성능 최적화 일정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향후 스타십이 실질적인 화물 및 유인 운송 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부스터의 정확한 귀환 제어 기술과 다중 엔진 시스템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시장 참여자들은 스페이스X가 이번 사고 원인을 얼마나 신속하게 규명하고, 어떤 방식으로 시정 계획을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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