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잘 나가던 반도체 종목들이 28일(현지시각) 급락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오픈AI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막대한 지출을 둘러싸고 내부에서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가 반도체 차익 실현 방아쇠가 됐다.
오픈AI 충격
WSJ은 이날 소식통들을 인용해 오픈AI가 최근 신규 사용자, 매출 목표에 미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경영진 일부가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지출이 타당한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새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다른 경영진에게 매출이 충분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 못하면 미래 컴퓨팅 계약을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챗GPT 주가활성사용자수(WAU) 10억명 달성에 실패했고, 매출 목표도 맞추지 못했다. 특히 구글 제미나이와 앤스로픽 클로드가 치고 올라오면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컴퓨팅 자원에 6000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했지만 프라이어 CFO는 매출 성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계약 대금을 지불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1220억 달러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지금의 지출 속도라면 3년 안에 소진될 전망이다. 미래 성장을 위해 어떻게든 투자를 해야 한다는 올트먼과 재무상태를 고려해 투자를 제한해야 한다는 프라이어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반도체 종목 급락
배런스에 따르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발판 삼아 차익 실현 시기를 고심하던 투자자들은 이 보도를 계기로 반도체 종목 매도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2.24% 하락한 211.75달러, AMD는 2.95% 내린 324.75달러로 떨어졌다. 브로드컴은 4.78% 급락한 398.19달러로 미끄러졌다.
인텔은 1.62% 하락한 83.61달러, 마이크론은 3.78% 급락한 504.71달러에 거래됐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3.70% 급락한 438.58달러를 기록했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모리슨은 분석 노트에서 반도체 전반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났다면서 3월 말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감안할 때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