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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전기, 美 RTX과 미사일 공동 생산 협의… 日 방산 기지 강화 가속

미국산 공대공 미사일 ‘AIM-120’ 생산 체제 구축 착수… 전자회로 기판부터 조립까지
DICAS 2.0 합의 따른 후속 조치, 다카이치 내각 ‘방위력 근본적 강화’ 전략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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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전기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미국 방산기업 RTX(구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과 공대공 미사일 공동 생산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28일 미쓰비시전기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둔 레이시온과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 부품 제조를 넘어 장기적으로 최종 조립과 검사 단계까지 일본 내 생산 범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日 방산 기업의 ‘AIM-120’ 생산 참전… 미일 안보 공조의 구체화


이번 협의는 지난 4월 14일(현지시각) 열린 ‘제4회 일미 방위산업 협력·취득·유지정비 정기협의(DICAS 2.0)’에서 양국 정부가 공대공 미사일 ‘AIM-120’ 공동 생산에 일본 기업의 참여 범위를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AIM-120은 미국이 개발한 최첨단 공대공 미사일로, 이번 공동 생산은 일미 방위산업 기반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목적으로 양국 간 긴밀한 조정이 진행되어 왔다.

미쓰비시전기, 핵심 부품부터 최종 조립까지 기술력 집약


미쓰비시전기는 그동안 일본 방위성으로부터 ‘AIM-120 국산화’ 및 ‘국내 생산 기반 구축’에 관한 검토 업무를 수주하며 공동 생산 실현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협의를 통해 미쓰비시전기는 우선 미사일의 핵심인 전자회로 기판 제조를 맡게 되며, 향후 기술 이전을 통해 최종 조립 및 검증 시스템까지 일본 내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일본 방산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단순 하청 구조를 벗어나 핵심 파트너로 격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보 3문서 개정’ 동력 확보… 방위 산업의 수출 및 전략 자산화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 공동 생산이 다카이치 내각이 추진 중인 ‘안보 3문서 개정’ 및 방위비 증액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고 분석한다. 일본이 미국산 첨단 무기체계의 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체 방위력을 높이는 동시에, 방위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평가다.

특히 북·중·러의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안정적인 무기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은 일본의 안보적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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