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동구매 이탈 후 E-7A 동력 상실…E-3 40년 체제 막 내리나
봄바디어·사브 글로벌아이 10~12대 검토…독일 “비용 부담 커진다”
봄바디어·사브 글로벌아이 10~12대 검토…독일 “비용 부담 커진다”
이미지 확대보기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차세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 사업이 중대한 분기점을 맞았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미국 중심 항공자산 체계에서 벗어나, 유럽·캐나다 연합 솔루션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종 교체를 넘어 NATO의 방공·감시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신호로 읽힌다.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는 26일(현지 시각) NATO 관계자들을 인용해, 기존 E-3 센트리 후계 기종으로 캐나다 봄바디어와 스웨덴 사브의 연합 솔루션이 유력하게 부상했다고 전했다.
핵심은 봄바디어 글로벌 6000·6500 플랫폼에 사브의 글로벌아이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도입 규모는 10~12대, 계약 규모는 수십억 유로에 이를 전망이다.
보잉의 탈락 배경…미국의 불참 선언이 결정타
E-3는 노후화된 보잉 707을 기반으로 하며 최장 40년의 운용 경력을 갖고 있다. 특유의 원판형 회전 레이더 돔으로 익숙한 이 기체는 기술이 구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봄바디어·사브 연합의 부상
새 솔루션으로 거론되는 것은 봄바디어 글로벌 6000 또는 개량형 글로벌 6500을 플랫폼으로 삼고 사브가 개발한 글로벌아이 시스템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10~12대 규모가 검토되고 있으며 계약 규모는 수십억 유로에 달한다. 봄바디어 입장에서는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계약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이 수십억짜리 주문은 보잉에 상당한 타격이 된다.
독일이 최대 비용 부담자…"미국 없는 청구서"
이번 사업의 핵심 우려 중 하나는 비용 분담이다. NATO 공동 예산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하는 독일은 미국이 빠진 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제목이 시사하듯 '대서양을 횡단하지 않는 NATO 프로젝트에서 독일이 가장 많이 낼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우려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