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비축유 1억 7,000만 배럴 대기… 8월까지 수익 확보 가능
트럼프, 시간 부족에 직면…물리적 타격이나 굴욕적 협상 기로
이란의 끈질긴 버티기 중동 정세 전면전 위기로 번지나
트럼프, 시간 부족에 직면…물리적 타격이나 굴욕적 협상 기로
이란의 끈질긴 버티기 중동 정세 전면전 위기로 번지나
이미지 확대보기23일(현지시각) 알자지라 따르면 워싱턴 DC 소재 의회조사국(CRS)의 전직 이란 분석가 케네스 카츠만(Kenneth Katzman)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의 현재 상황을 이 같이 진단했다.
카츠만은 현재 이란이 새로운 원유를 수출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봉쇄가 시작되기 전 이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전 세계 해상에 떠 있는 원유가 약 1억 6,000만에서 1억 7,000만 배럴에 달한다고 밝혔다. 수백 척의 유조선에 실린 이 원유들은 현재 '인도 대기 상태'로, 봉쇄망 밖에서 언제든 현금화될 준비가 되어 있다.
8월까지 버틸 수 있는 이란… 초조해진 백악관
이란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테헤란 당국은 이미 확보된 해상 비축유의 판매 수익만으로도 오는 8월까지는 국가 재정을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미국이 기대했던 ‘즉각적인 경제 붕괴’가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이다. 카츠만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8월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원하는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결국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는 이란과의 협상에서 당초 목표보다 낮은 수준의 타협안을 받아들이는 '외교적 후퇴'이며, 다른 하나는 경제적 압박을 넘어선 '물리적(Kinetic) 군사 고조'다.
이란의 끈질긴 버티기가 계속될 경우, 미국이 목표 달성을 위해 직접적인 무력 사용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동 정세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